[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고(故)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나흘 만에 빈소를 차린다. 유가족은 "휘성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고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 휘성의 빈소는 14일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휘성 프로필.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f45da4832e4a4.jpg)
당초 소속사는 고 휘성의 가족 건강이 염려돼 빈소를 차리지 않고 장례를 치르려 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줬던 분들을 위해 고심 끝에 빈소를 차리기로 결정했다.
소속사는 "휘성을 아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고 휘성의 유가족 입장문도 함께 전했다. 고 휘성의 동생은 입장문을 통해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린다"고 설명했다.
고 휘성의 동생은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휘성은 10일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2일 오전 고인 부검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고 휘성의 시신 근처에 주사기가 발견됨에 따라 국과수는 부검을 통해 약물 투약 가능성 및 투약한 물질이 마약인지를 감정한다.
아래는 휘성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故 휘성 님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연이은 보도로 인해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휘성 님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12일 오전 종료됐고, 이에 따른 장례 절차 진행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유가족 분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휘성 님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짜 : 3월 14일부터
장소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 3월 16일
장지 : 광릉추모공원
아래는 유가족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고인이 된 가수 휘성의 동생입니다.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습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합니다.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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