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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사람들에게 에너지 받아" 진영, 연기도 음악도 열정 MAX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설렘 장착한 첫사랑 직진남으로 변신한 배우 진영이 연기와 음악 모든 것에서 남다른 열정을 뿜어냈다.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는다는 진영은 특유의 밝음으로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지치지 않는 긍정의 아이콘이다.

최근 개봉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화사테이크]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화사테이크]

진영은 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 역을 맡아 수줍으면서도 강단 있는 선아 역 다현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의 배경은 2002년 춘천. 반장 선아는 학교 남자 아이들의 첫사랑과도 같은 존재다. 모두가 선아의 마음에 들고 싶어 안달이지만 선아는 공부 외엔 관심이 없다. 그러던 중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치다 걸린 진우는 벌로 반장 선아의 앞에 앉아 특별 감시를 받게 된다. 선아는 무심하게 자신과 친구들을 돕는 진우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고 둘은 점차 가까워진다.

첫사랑에 빠진 장난기 가득한 그 시절 남고딩 진우로 변신한 진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아를 향해 직진하는 짝사랑남의 정석을 그려냈다. 코믹과 액션, 감정 열연까지,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 내공으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다음은 진영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원작의 엄청난 팬이다. 다섯 번 정도 봤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쯤 며칠 있다가 연락이 왔다. 팬이니까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팬이기 때문에 또 걱정됐다. '너무 하고 싶은데 이걸 하는 것이 맞나?' 싶기도 했다. 잘해도 본전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고민하다가 저만의 색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화사테이크]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화사테이크]

- 원작과 같긴 하지만,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 결말이다. 아쉬움도 있나?

"원작이 있으므로 어쩔 수 없지만, 저도 아쉽다. 감독님께 장난으로 '둘이 잘 되는 거 하나만 찍으면 안 되냐'라고 하기도 했다. 제가 해피엔딩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저로선 끝이 너무 아쉽더라."

- 진우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많고, 꿈을 못 찾아서 방황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그 시기에서 한참 지난 나이인데, 그 시기를 표현할 때 어떤 것을 신경 썼나?

"저도 걱정을 했다. 제가 이 작품을 하기로 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원작에 대한 기억을 잊는 것이다. 원작 캐릭터를 따라가면 모방이 되니까 그걸 최대한 피하고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독님이 생각하셨을 때 저에게서 장난기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 활기차고 약간 허당스러운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을 잘 녹여내서 저만의 스타일로 보여드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저의 학창 시절을 많이 생각했다. 지금의 진영으로는 진우의 행동이 이해도, 공감도 안 됐다. 그런데 제가 학창시절로 돌아가 생각하니 모든 것이 공감되더라. 왜 저렇게까지 말을 못 하고 답답할까 했었는데 저를 생각해보니 오히려 좋아하면 말을 잘 못 하겠더라. 그래서 장난치고 더 짓궂게 괴롭히게 된다. 그게 너무 이해가 되더라. 꿈에 대해서도 워낙 긍정적이다 보니까 이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잘되지 않을까?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중2 때부터는 연기자를 하고 싶어서 지방에서 서울을 왔다갔다 하면서 단역, 보조 출연도 하고 연기 연습도 하러 다니곤 했다. 그때부터 꿈이 구체화됐다. 그런 걸 생각해보면 그 당시엔 진짜 막연하지 않았나 싶다."

-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고백도 못 한다. 그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연기하면서도 그런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답답했다.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다. 그런데 어릴 때를 생각해보니까 저도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제 첫사랑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전학 온 친구였는데 진짜 좋아했다. 그런데 서로 한마디를 못 했다. 어쩌다가 메신저 버디버디를 알아냈는데, 신기하게도 거기서는 대화가 너무 잘 되더라. 거의 너무 친한 친구같이 이야기를 진짜 많이 나눴다. 그래서 내일 만나자고 인사를 했는데, 다음 날 지나가는데 서로 보고서도 인사를 안 했다. 말도 못 한다.(웃음) 좋아하는데 말로는 표현이 안 되더라. 그런데 집에 가서 버디버디에서 말이 잘 된다. 결국 사귀자는 말도 버디버디에서 했다.(하하) 데이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보니, 딱 한 번 친구가 너무 답답해서 우리 둘을 끌고 돈가스집을 데려간 적이 있다. 거시서 대화를 처음 했다. 사귀기로 했는데 인사도 못 했다. 너무 좋아했는데도 표현이 안 되니까 친구들 장난칠 때 같이 장난치는 정도로만 했다. 그때 생각하니까 진우도 이해가 되더라. 더 어이가 없는 게, 헤어지자는 말도 못 했다."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식회사 위지윅스튜디오 / CJ CGV]

- 그럼 안 헤어진 건가?(웃음)

"서로 그런 관계가 되다 보니 둘 다 만난 건지 아닌지 하는 정도까지 갔다. 너무 어렸다 보니 헤어지자는 말도 못 하고 흐지부지하게 끝이 났다."

- 초등학교 6학년이면 너무 어려서 그럴 수 있는데, 조금 더 커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변화가 좀 있었나?

"고등학교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순수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너무 와닿는 게 많다. 고1 때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었는데 좋아한다고 말을 못 했다. 저의 표현 방식은 뭐라도 퍼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하교 시간에 기다렸다가 아버지가 받아온 잣 선물세트 중 하나를 빼서 딸기우유랑 주고 도망갔다. 그게 좋아한다는 표현인데, 말로는 못 했다. 그 친구도 제 감정을 알게 되면서 싸이월드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와는 잘 됐었는데, 그때는 사귀고 헤어지는 걸 정확하게 했다."

- 수능 성적 나왔을 때 선아가 우는 장면에서 눈치 없게 좋아한다고 고백하지 않나. 그때 왜 저러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저는 또 이해가 됐다. 사람이 당황하면 눈치가 없게 된다. 강해 보이고 당연히 수능을 잘 봤을 거라 생각했던 선아가 망쳤다면서 오열한다. 그런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당황스러웠을 거 같다. 그래서 여기서 가장 위로가 되는 말,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이 뭘지 생각했을 거다. 만약 성숙한 사람이었다면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다독였을 텐데 그런 데이터가 없는 거다. 그래서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걱정하지 마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제가 느꼈을 때는 '내가 너 정말 좋아하는 거 알지? 그러니까 걱정 안 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같이 있는 거다. 더 웃긴 건 진우는 그 이후에 끝까지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첫 고백이다. 내레이션으로는 나오지만, 실제로 고백한 건 그 신밖에 없다. 그런데 보기 좋게 차인다. 어떻게 보면 그 뒤에 두려움이 생긴 것이지 않나 싶다. 진짜 용기를 냈는데 그게 무너졌을 때, 정말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우가 그 뒤엔 좋아한다는 말을 하기 두렵고 어려워지지 않았나 싶다. 타이밍이 너무 안 좋고 눈치가 없었다. 진우의 잘못이라 그래서 더 안타깝다. 모든 결과를 만들어낸 장면인 것 같다."

- 다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좋았다. 진짜 천사다. 너무 착하다. 진짜 FM이다. 딱 선아다. 정말 단정하고 모범적이다. 해야 하는 걸 딱 해내고 준비도 많이 해온다. 정말 선아 캐릭터와 딱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성격도 그렇고 어떻게 다 똑같지? 라는 생각을 했다. 서로 말이 너무 잘 통해서 진짜 편했다. 모난 것 없이 너무 잘 지냈다. 연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신경 쓸 부분도 많았을 거다. 저는 처음 연기했을 때 아무 기억이 안 난다. 정신없고 두려움도 많았다. 그런데 다현 씨는 여유로운 사람인 것 같다. 걱정이 많을 텐데도 주변 사람들 다 챙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자체로 고맙더라. "너는 최고야"라는 얘기를 했다."

진영과 다현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식회사 위지윅스튜디오 / CJ CGV]

- 아이돌 선배이기도 하고 연기자로서도 다현 배우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방금 언급한대로 처음 연기했던 당시가 떠오르기도 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

"저는 오히려 좀 부러웠다. 준비해오는 것이나 연기를 봤을 때 저의 첫 연기를 떠올리니 부끄럽더라. 저는 그렇게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되지?' 하면서 혼자 부러워했다. 특히 수능 성적 확인하고 우는 신에서 슛 들어가기 전부터 다현 씨는 이미 몰입이 되어 있었다. 촬영하자마자 갑자기 오열하는데, 초반엔 대사가 안 나올 정도로 울었다. 그래서 제가 진짜 당황했다. 진우가 당황해야 하는 것이 맞으니까 이 신과 맞아떨어졌다. 진짜 몰입이 되니까 안 나오던 대사가 나중에야 나오더라. 그게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그런 보는데 부럽더라.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구나. 처음부터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고도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더라."

- 그 신에서 손으로 눈을 막아준다. 대본에 있던 설정인지, 애드리브인지 궁금하더라.

"대본엔 없었다. 눈이 내리다 보니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즉흥으로 했다."

- OST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작곡, 작사도 했는데 처음부터 하기로 했던 건가?

"처음부터 하기로 했던 건 아니다. 저는 만약 안 한다고 해도 OST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다현 씨도 작곡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작사는 해봤는데 작곡은 처음이라고 해서 같이 만들어보자고 했다. 저는 영화 '수상한 그녀' 때 황동혁 감독님과 같이 작사를 했다. 그게 작품으로는 처음이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경찰수업' 때도 곡을 썼다. 주인공들이 서사의 감정을 가장 많이 느꼈을 거라, 이 작업을 되게 좋아한다. 영화나 드라마 팬분들도 주인공이 느낀 걸 그대로 담아냈을 테니 좋아해 주시더라. 그래서 앞으로도 드라마, 영화할 때 꼭 이렇게 하나씩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두 사람의 MBTI에서 P와 J성향이 완전 극과 극이지 않나. 혹시 촬영하면서 그런 부분을 느낀 적이 있나?

"촬영할 때는 그걸 느끼지 못했다. 다현 씨도 살짝 P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 일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저는 생각보다 유하고 유동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아는 J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그런데 휴대폰 폴더를 봤을 때는 '진짜 J구나' 했다. 저는 진짜 그런 걸 너무 못한다."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식회사 위지윅스튜디오 / CJ CGV]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곽동연 배우가 시사회에도 오고 자필 추천서도 써줬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너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잘 봤고, 추억도 생각나서 너무 몽글몽글하고 설레더라'라면서 너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뒤풀이까지 와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의리가 있다."

- 소문에는 진영 배우가 뒤풀이를 끝까지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맞다. 저는 오전 6시까지 있었다. 2차로 감자탕집에 갔다. 저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혼자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이번에도 사람들을 제가 다 끌고 갔다. 그렇게 뒤풀이 다 하고 브라질에 갔다. 영화에서는 너무 중요한 행사이다 보니 이날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같이 끝까지 즐기고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 또래 배우들이라 굉장히 친하게 지낸 것 같다.

"단톡방이 아직 있다. 다현 씨가 초대를 해줘서 일본 콘서트를 감독님까지 다 같이 갔다. 이틀을 봤는데, 첫날 잘못해서 늦었다. 앙코르곡 할 때 도착했다. 너무 미안했는데, 다음 날도 와달라고 하더라. 응원봉 들고 재미있게 공연을 보고 왔다. 일본까지 가서 응원하는 건 처음인데, 더 끈끈해지고 돈독해진 것 같다."

- 엔딩에서 남편 역 손우현 배우와 키스신을 해야 했는데 어땠나?

"그런 키스신은 또 처음이라 어떡하지 하면서 서로 한숨을 많이 쉬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할 만하더라. 생각보다 격렬했다. 코믹이라기보다는 거기에 최대한 감정을 담아내려고 했다. 웃기려고 하는 키스신이 아니라 슬픈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서사가 있던 남녀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첫사랑의 결혼식에 참석해 스킨십을 하는 거다. 그래서 애틋하고 슬픈 감정이라고 느꼈다. 처음에는 웃겼는데 뒤로 갈수록 몇 번씩 볼 때마다 얼마나 그 사람을 좋아했고 사랑했는지가 느껴져 슬펐다. 제대로 사랑을 했구나 했다."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화사테이크]
배우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화사테이크]

- 만약 전 여친이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면 어떻게 할 것 같나?

"저에게 결혼식을 초대할 정도라면 뭔가 서로 응원해줄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피해 주지 않고 멀리서 잠깐 있다가 축의금 두둑이 넣고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안 가는 것이 낫고, 초대를 받았다면 최소한의 것만 하면 된다."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무엇을 해야지 하면 끝도 없더라. 요즘에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서 웬만하면 도전하는 것 같다. 옛날에는 '해도 되나? 잘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나 고르는데 신중했는데 요즘은 열린 마음으로 접근한다. 그중에서도 악역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다. 그리고 완전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

- 음악에 대한 계획도 있나?

"준비를 잘해서 앨범을 내고 싶다. 오래 못했더라. 제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려드리고 싶다. 계속 만족을 못 해서 시간이 길어진다. 좋은 걸 들려드리고 싶다 보니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 올해 배우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차기작(착한여자 부세미)으로 난생처음 아빠 연기를 한다. 싱글대디다. 상상을 못 했던 것이라 그 역할을 정말 잘해내고 싶다. 일단은 그게 바로 앞 목표고, 어떤 역할이든 다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걸 해냈을 때 아예 새로운 모습이면 좋겠다. 이게 가장 큰 목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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