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이날 김수현은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김새론 유족의 카톡 증거는 거짓이며, 통화 녹음 역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故 설리 및 영화 '리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수현과 소속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a157bf2e28858.jpg)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2fd2d174d97d2.jpg)
사생활 논란 이후 김수현이 직접 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이 몰렸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 교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수현은 고인의 유족이 미성년자 교제 증거로 제시한 카톡에 대해서도 거짓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유족이 제시한 증거에는 고인이 썼다고 하기엔 틀린 사실이 너무 많다. 2016년 (데이트) 사진이라고 제시한 건 2019년 사진이다. 또한 고인이라면 나와 고인의 나이차이를 틀릴 수 없다. 4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기간도 다 틀릴 수는 없다"라며 "고인은 또한 소속사에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터로 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족이 얼마전 기자회견에서 나와 고인이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그 발언을 증거로 나를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지만 2016년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면서 "나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 2018년, 올해 지인드로가 나눈 카톡을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2016년, 2018년 대화상대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김수현은 "저와 소속사가 유족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사건 시점을 교묘한 사진과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왔다.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은 "또 어떤 사실을 왜곡해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건 아닌 거다. 저를 믿어달라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꼭 증명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수현은 고 설리와 관련된 논란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설리의 친오빠 A씨는 영화 '리얼' 촬영 당시 김수현과 이로베 감독이 고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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