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흥행을 토대로 제주 로케이션 유치 확대에 나섰다.

제주도는 로케이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작 지원 인센티브 상향 ▷콘텐츠 제작 물류비 및 기술 지원 ▷대규모 세트장 조성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 참가를 통한 해외 작품 유치 등 다각적 전략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제주에서 촬영․제작하는 영상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상향한다.
로케이션 제작 인센티브는 도내 소비액의 30%,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상향 지원한다.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낮았던 인센티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 사업비 2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재원 확보 시 총 사업비는 3억 5000만원 규모로 운영된다.
제주 로케이션을 활용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 ▷영화, 폭군 ▷파묘 등 최근 2년간 총 20편의 작품이 촬영됐으며, 이에 따른 지역 경제 유발 효과는 약 31억원으로 분석됐다.
도는 콘텐츠제작 물류비와 기술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섬 지역 특성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을 올해 신규 도입했다. 전문 분야 연계 교육 등이 함께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2천만 원이다.
내년에는 대규모 세트장 조성도 추진한다.
이달에 착수되는 ‘대규모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 검토와 후보지, 규모 등이 제시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월 30개국 700여 영상 제작․배급업체들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마켓 홍콩필마트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제주 로케이션 해외작품 유치 활동을 벌였다.
5월 프랑스 문화원에서 다큐멘터리 ‘한국의 마지막 해녀들(The Last Mermaids of Korea)’ 등 제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이 상영되면 제주 로케이션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장기체류 작품 로케이션 유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 만큼, 다양한 로케이션 지원 강화를 통해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 제주가 글로벌 영상 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 정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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