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 가블러' 이영애⋯복잡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파괴적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영애의 연극 복귀작 '헤다 가블러' 포스터가 공개됐다.

LG아트센터는 개관 25주년을 맞아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를 선보인다.

연극 '헤다 가블러'는 시대를 초월하는 배우 이영애의 32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2024년 '벚꽃동산'에 이어 LG아트센터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로운 제작 연극이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이다. 현시대까지도 여전히 강렬한 비극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주인공 헤다 캐릭터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만 맡는 역할로 유명하다.

3일 공개한 포스터에는 복잡하고 아름다우며 파괴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입체적인 인물로서, 헤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이영애의 모습이 담겼다. 다층적인 내면을 지닌 헤다를 연상시키는 세가지 컨셉의 포스터는 대체 불가한 존재감, 섬세한 연기, 치밀한 해석까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극과 극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로 완벽히 변신했던 그녀가 대극장 무대에서 과연 어떤 강렬한 모습으로 변신할 지 기대하게

만든다.

연극에는 이영애 뿐 아니라 '폭싹 속았수다'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펼친 백지원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연기파 배우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이정미, 조어진 등이 출연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 일으켜왔다. 이번 '헤다 가블러'는 올리비에상 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리바이벌상(2006)에 빛나는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공연되며,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의 주인공이자, '치밀한 텍스트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전인철이 연출을 맡는다.

마지막 티켓 오픈은 15일 오후 2시,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및 다양한 예매처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