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2', MBN '현역가왕2'까지 두 번의 경연을 마친 가수 최수호가 첫 앨범으로 컴백한다. 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최수호의 첫 미니 앨범 '원'은 '트롯밀크남' 최수호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는 스페인의 플라밍고 기타 사운드와 최수호의 국악 구음이 더해진 독창적이고 신선한 곡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이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수호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첫 미니 앨범으로 돌아오는 소감, 또 두 번의 경연 비화, 이미지 변신을 선택한 이유 등 다양한 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래는 최수호 일문일답 전문이다.
![최수호 관련 이미지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86c8d9e3958725.jpg)
◇컴백 소감은?
앨범 작업이 처음이라서 많은 실수와 고난 역경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많은 녹음을 해야 하는지 몰랐고, 한 곡을 녹음할 때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경연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시작하는 바람에 목 관리도 쉽지 않았다.
◇경연이 끝난 직후, 이 시점에 빠르게 컴백한 이유는?
주변에서 3, 4월에 내는게 기운이 좋다고 하더라. '미스터트롯' 끝나고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현역가왕'에 또 나가게 되면서 더 미뤄졌다.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서 최대한 빨리 냈다.
◇첫 앨범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앨범 콘셉트 자체가 이미지 변신이었다. 나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적이라 거기에 집중했다.
◇이미지 변신을 선택한 이유는?
귀여운 콘셉트가 처음엔 좋았는데 지나다 보니 내가 공들여서 만든 멋진 섹시한 무대를 해도 팬들은 다 귀엽게 보더라. 내가 조금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바꾸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면서 서른 넘어서도 귀여울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무엇보다 멋있어지고 싶었다.
◇멋있어지기 위해 한 노력은?
'현역가왕' 때부터 노력을 했다. 그 전에는 덮은 머리를 했다면 이젠 이마도 드러내기 시작했고, 거울을 보며 느끼한 표정을 연습했다.
![최수호 관련 이미지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ef92d7cc004ccc.jpg)
◇'끝까지 간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꿈속을 걸어가요'와 '끝까지 간다' 둘 놓고 고민했다. '꿈속을 걸어가요'는 부드럽고 어린 노래였지만 '끝까지 간다'를 선택한 건 이미지 변신도 있겠지만 가사가 '현역가왕'의 내 모습을 담은 것 같았다. 의미가 더 깊다고 생각했다.
◇타이틀곡 처음 듣고 어땠나.
사실 처음엔 막 크게 와닿지 않았다. 라틴 리듬도 생소해서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하지만 계속 들으며 노래하다 보니 점점 좋아졌고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
◇'미스터트롯2' 직후 곧장 '현역가왕2'에 나간 이유는?
'미트'를 통해 급격히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거기서 내가 멈춰버리고 자만할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다. 지금 돌아가라고 하면 못 할 것 같긴 하다. 대단한 용기였다. 후회 없이 잘 했다. '미스터트롯'과 비교하면 '현역가왕2'가 훨씬 힘들었다. '미트' 때는 일반인이었지만 '현역가왕2'에서는 '현역 2년차'로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이 긴장했고 초반엔 혹평도 많이 받았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오기 생기게 했던 평가가 있을까?
'현역가왕' 전까지는 좋은 말만 듣고 곱게 자랐던 것 같다. 첫 무대 하고 윤명선 작곡가의 심사평이 '최수호 씨는 노래를 못 해요'였다. 거기서 머리를 띵 하고 맞은 것 같았다. 정신이 차려지면서 이 악물고 윤명선 작곡가의 칭찬을 들을 때까지 끝까지 해야겠다 싶었다. 그 뒤에는 원하는 만큼 실컷 배불리 칭찬을 받았다.
◇두 개의 경연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른 비결은?
난 초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반 년 가까이 경연을 하면서 체력과 마인드가 다 갖춰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악플 봐도 큰 타격 없고. 무슨 말 하나 보자 하면서 찾아보기도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악플? '미트' 때 '일본인이 왜 여기 나오냐'는 말이 있었다. 한국 사람이라고 댓글 달고 싶었다.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의 의지가 더 컸다. 부모님과 많이 다퉜다. 나는 국악을 몇 년 간 열심히 해서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데 부모님이 제안한 방송과 병행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모님 말씀이 맞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나는 노래를 부르는 게 너무 좋고 만족스럽다. 그렇다고 판소리를 관둔게 아니다. 시간날 때 소리도 꾸준히 배우고 있다. 지금에 만족한다.
![최수호 관련 이미지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a1f3a811a898c.jpg)
◇'국악계 출신 트로트 가수' 최수호만의 장점은?
나이다. 아마 유일한 20대 일거다. 또 외국어가 된다는 게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는 발라드 국악 트로트 등에 맞춰 자유자재로 목소리를 바꿀 수 있는게 장점이다. 언젠가는 일본에서의 활동도 해보고 싶은 의지가 있다. 해외에서도 많은 팬덤을 꾸리고 싶다.
◇용기 내고 싶은 또 다른 분야가 있다면?
연기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집에 혼자 있다보면 TV를 자주 보게 되는데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어보였다. 연기를 해야 감정이입도 되고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그해 우리는'이 최애 드라마인데 집에 대본집이 있을 정도다. 가끔 대사 읽어보고 있는데 아직은 형편없다.
◇드라마틱했던 지난 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최근에 한 '현역가왕2'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 무대 위에서 감정 이입한 것도 그렇고 '미트2'와 차원이 달랐다. '현역가왕'에서 처음 칭찬을 받았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져 대성통곡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이 경연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 알게 됐다.
◇인기를 체감하는 순간이 있다면?
'현역가왕'을 많이 봐주셔서 식당 가면 열에 아홉은 나를 알아봐 주시고 서비스도 많이 주신다. 시장 맛집 가면 많이 알아봐 주신다.
◇현역 가수로 출연한 '현역가왕', 신인이라 주눅 든 순간은 없었나.
주눅 들진 않았다. 현역 타이틀이 부담은 됐지만 나이도 어리고 연차도 없어서 도전적으로 모든 걸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년차였다면 도전적으로 하진 못했을 것이다. 더 겁없이 임했던 것 같다.
◇'가수 최수호'의 앞으로의 행보는?
한 가지만 잘 한다고 되는 시대가 아닌 것 같다. 다른 발라드나 뮤지컬, 다른 장르들도 다 잘하고 싶다. 내 장점 하나인 판소리까지 다 잘하는 다재다능한 가수가 돼야 하지 않나 싶다. 롤모델은 비 선배님이다. 콘서트를 한 번 보러 갔는데 정말 육각형 가수더라.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복근도 멋있고 잘생기셨다. 이렇게 해야 스타가 되는구나 느꼈다.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는?
발라드를 좀 더 열심히 연습하고 깊이 연구해보고 싶다. 발라드는 트로트와 반대 되는 장르다. 발라드를 많이 연습하면 다른 내 목소리와 감정이 나올 거라는 설렘과 기대가 있다.
◇이루고 싶은 목표나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상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내가 나한테 질려서 다른 매력을 얻고 싶다. 나는 군대도 해병대 갈 것이다.
![최수호 관련 이미지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c00ba7afc96cd0.jpg)
◇앞으로 경연에 나설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엄청 힘들텐데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멘탈 무너지면 되던 노래도 안 되게 된다. 몸도 힘들어 진다. 비타민 잘 챙겨 드시고 아프지 말고 잘 준비하시길 바란다. 또 우리보다 전문가인 작가님들이 많다. 작가님과 조율해서 잘 정리하셨으면 한다.
◇가족, 지인, 친구들로부터 들은 말 중 가장 힘이 되는 말은?
부모님의 얘기가 가장 감동을 줬다. 아버지가 '잘 하려 생각하지 말고 넌 이미 충분히 잘 하니까 무대 위에서 즐기기만 해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내 좌우명이 됐다. 즐기는 자를 아무도 못 이기는 만큼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노래에 힘이 빠지는게 느껴졌고 안 되던 일도 잘 풀렸다.
◇최수호의 최종적인 목표는?
현실적으로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게 목표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채우고 싶다. 좀 더 멀리 보면 다방면으로 다 잘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깊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빨리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 트로트 차트 2위를 하고 싶다. 1위는 아무래도 임영웅 님.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