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 가정의 달 특별기획공연 시리즈 개최

[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서귀포예술의전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주민 참여예산 선정 사업으로 마련된 것으로, 5월 한 달 동안 매주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펼쳐진다.

5월 3일에는 가족 뮤지컬 '레 미제라블: 코제트 소녀 이야기'가 관객들을 만난다. 원작 소설의 감동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이 작품은 장난감 가게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등 화려한 무대와 함께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5월 10일 무대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공연 ‘세대공감 트로트 SHOW’가 이어진다.

김연자, 김태연, 황민우(리틀싸이), 양지원 등 인기 트로트 스타들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5월 18일에는 제주오페라앙상블의 '알.꿀.락!' (알면 꿀잼, 클래식 음악) 공연이 열린다.

작곡가 안현순의 해설과 함께 ‘오페라 감상법’을 소개하고, 오페라와 뮤지컬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전반부에는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 후반부에는 뮤지컬 넘버가 이어진다.

5월 25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의 창극 '전라뺑파, 제주에 납시오'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뺑파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공연은 해학과 풍자를 담아낸 가족 친화형 전통 공연으로, 호랑이의 심판과 황성의 소리잔치 등 극적인 장면을 통해 전통의 재미를 생생히 전한다.

5월의 마지막 무대는 5월 31일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장식한다.

결혼 5년 차부터 37년 차까지, 경상도 부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소소한 일상 속 사랑과 갈등, 그리고 동반자로서의 동행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1990~2000년대 명곡들과 함께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사랑을 나누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특별기획공연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