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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바이러스' 장기하→손석구까지, 배두나와 사랑에 빠질 시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독특하고 미묘한 유머 코드가 있는 영화" '바이러스'가 색다른 소재와 유쾌한 캐릭터로 5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바이러스'가 암울한 극장가에 봄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16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강이관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배두나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배두나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는다.

‘톡소 바이러스’라는 이색 소재를 독특하고 유쾌한 관점으로 풀어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각양각색 개성과 치명적인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만나 환상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두나부터 명실상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연기 장인 김윤석, 연기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한 올라운더 아티스트 장기하가 출연하며, 매 작품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대세 배우 손석구가 특별출연 한다.

강이관 감독은 '톡소 바이러스'에 대해 "상상 속 바이러스다.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 바이러스 이야기가 됐으면 해서 조사를 많이 했다"라며 "톡소 플라즈마 곤디를 발견했고 뇌에 영향을 주는 기생충이다. 그걸 기반으로 상상해 '톡소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극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배두나는 증상에 대해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적으로 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호감도가 있는 사람에게 사랑에 빠지는 증상도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4시간 내에 반점이 나타나고 죽음에 이르는 위험한 바이러스라고 한다.

배우 배두나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윤석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박사 역을 맡은 김윤석은 "화학적 우울증 약이 부작용이 많아서 생물학적인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인생 목표다. 우울증이 지구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잠깐 나오는데 그만큼 사람을 힘들게 하는 병이다"라며 "병을 낫게 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하려고 반드시 이 치료제를 만들겠다며 7년 동안 연구를 한다. 미국에 있다가 귀국을 하는데 옥택선을 만난다. 옥택션이 만나는 세 번째 남자이자 최고 연장자다"라고 전했다.

강이관 감독은 손석구가 맡은 수필에 대해 "택선의 소개팅남이다. 실험용 쥐만 보다가 바이러스 때문에 택선에게 빠진다. 박사 학위도 있고 직장도 번듯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서툴다"라고 말한 뒤 "손석구 배우가 엇박자 발성으로 재치있고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해줬다"라고 밝혔다.

연기 도전에 나선 장기하는 "연우는 택선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자동차 파는 직장인다"라며 "가장 평범한 인물인데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저랑 거리가 먼 캐릭터를 시킬 수 없었을 거다. 공통점이 있으니까 찾아주신 것 같다"라며 "연우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라도 평온한 일상을 살다가 어이없는 일을 당하면 그럴 것 같다"라며 "회상하니 다시 억울해진다. 연기하면서도 억울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강이관 감독은 장기하 캐스팅에 대해 "연우가 코믹함이 있는 캐릭터다. 기존 연기자가 했을 때 봤던 느낌을 줄 것 같았다"라며 "새로운 소재의 영화라 새로운 배우가 했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하 씨가 여러 번 고사했는데 설득 끝에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배두나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장기하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대해 장기하는 "연락을 받고 대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더라. 시트콤은 해봤는데 영화 출연을 못 해본 상황에서 그 정도의 비중을 맡는 것이 되는 건가 싶어서 감사하지만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윤석 선배님께서 "영화계 사람들이 일 허투루 하는 사람들 아니다. 본인이 잘해야 하는 거 아니고 판 깔아주니까 놀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하셨다"라며 "그 말씀 듣고 보니까 제가 건방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영화계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보자고 선택했다"라고 고백했다.

배두나는 "그런데 한여름에 제일 더울 때 제일 고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윤석은 "다음에 장기하 씨의 앨범 코러스를 하거나 배두나 씨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거나"라고 또 다른 작업 제안을 해 웃음을 안겼다.

김윤석은 "연우는 결혼해서 모르겠지만 택선, 이균, 수필 모두 연애를 할 줄 모른다"라며 "좋은 말로는 순수하다고 하지만 정말 재미없는 인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이런 바이러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가 사람이 긍정적으로 되고 자격지심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세상을 밝게 만드는구나 싶더라"라며 "쫓기는 장면도 많다. 코너에 몰리는 상황도 많이 일어나는데 이 여자가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가 남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그게 재미있고 귀엽다"라고 '바이러스'의 매력을 언급했다.

배우 배두나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강이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두나는 김윤석과의 작업에 대해 "선배님이 이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끌렸다. 그동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마음에 기대를 하고 출연했는데 그 기대를 넘어서는 호흡이었다"라며 "선배님이 저를 이끌어 주시는 느낌이라서 재밌게 촬영했다. '바이러스' 끝나고 저는 김윤석 선배님과 맞춘 호흡이 최고였다고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가장 호흡이 좋은 배우로 조승우를 꼽은 바 있는 배두나는 박경림이 이를 거론하자 "'가장'이라는 말을 한 제가 경솔했다"라며 "두 분 다 함께해서 영광인 최고의 배우"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윤석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왜 세계적인 감독들이 배두나를 찾는지 알 것 같다. 귀한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강이관 감독은 "부정적인 일들이 많은데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을 때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바이러스'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또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에 아픔이 있었다. 그래서 개봉 시기가 미뤄졌는데, 개봉하게 되어 기쁘다.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스태프들의 열정과 노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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