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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태프라도 하고팠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후회없을 김혜자 프로젝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인연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김혜자부터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등 끈끈한 팀워크로 똘똘 뭉친 '김윤석 사단'이다. 한지민과 이정은은 '김혜자 프로젝트'를 위해 역할이 없다면 스태프라도 하려고 했다고 말하며 없는 배역을 만들었다고 알렸다. 너무나 행복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이번에도 가슴 뭉클한 인생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됐다. 김석윤 감독과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이 참석했다.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다. 김혜자와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이 출연한다.

'국민배우'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 제작진과 6년 만에 재회해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을 맡았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아 김혜자와 부부 역할로 만나게 됐다.

한지민은 기억을 잃고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 여인 솜이를, 이정은은 이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일수 파트너 겸 후계자 이영애를 연기했다. 여기에 천국지원센터의 수장인 센터장 역은 천호진이, 천국교회의 목사 역은 류덕환이 맡았다.

이날 김석윤 감독은 "김혜자 선생님을 기획 단계부터 정해놓고 만든 작품"이라며 "'눈이 부시게'를 함께 한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본인 대본 쓰는 걸 중단하고 김혜자 프로젝트에 참여해 만들어간 작품이다. 김혜자 선생님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판을 고민했고 감동과 재미를 주자고 한 맞춤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배우들도 기획 단계부터, 대본도 없는 상황에서 출연을 허락해줘서 감사하다. 그래서 인물을 인지한 이후에 디자인했다.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처럼, 캐릭터도 생동감 있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김혜자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특히 한지민과 이정은은 원래 캐스팅을 할 생각이 아니었다고. 두 배우가 하고 싶다고 하니 없던 배역을 만들었다는 것. 김석윤 감독은 "혜자 선생님을 지키겠다고 하더라"라며 "두 분이 참여해서 풍성해졌다. 완성도가 높았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죽음이 삶의 끝은 아니라는 것이 전제다. 삶에 이어지는 죽음, 새로운 삶의 시작, 여러 생을 통해 맺게 되는 인간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인연의 시작과 어떻게 풀어지는지 그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혜자는 "제 관심은 연기밖에 없다. 이거 말곤 모른다. 다른 건 빵점이다"라며 "연기하는 것이 제일 좋고 행복하다. 김석윤 감독, 배우들 모두 도와주니까 연기하기가 수월했다. 너무나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인간 사이의 아름다움을 그려서 좋았다. 이거 생각하면서 1년을 아주 즐겁게 보냈다"라며 "제 나이를 생각할 때 이게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감사하게 했다. 행복하게 1년을 보냈고 흡족하게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김석윤 감독은 김혜자와 손석구의 부부 연기에 대해 "출연하기로 한 후에 상견례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두 사람과 만났는데 소개팅 자리인 줄 알았다. 분위기를 보고서 됐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현장에서도 리허설부터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 부부의 그림이 나왔다. 딱히 주문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진심이라 선생님에 대한 배려와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배려가 혼동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아내보다는 선배 느낌이 난다고 하면 같이 의논했는데, 그게 익숙해지면 얘기한 적 없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손석구는 "선생님 처음 뵈었을 때부터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부부 연기가 테마인 연기는 처음인데, 부부 연기를 하는 것에서의 부담은 있었지만 상대 역이 선생님이라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김혜자는 이런 손석구에 대해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좋은 배우구나 느꼈다. 김석윤 감독이 남편 얘기하길래 그 사람이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며 "같이 해보니, 생각한 것과 같았다. 나이가 어리지만 리드를 잘해줬다. 남편같이 잘 버텨줘서 감사하다"라고 칭찬했다.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손석구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그러자 손석구는 "영광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감독님이 전화를 주셔서 작품 얘기를 하는데 "혜자 선생님이 너를 직접 택했다"라고 하셨다"라며 "길거리에서 택시 잡고 있었다. 늦은 상태에서 정신이 없는데도 무조건 한다고 했다. "멜로물이라고? 할게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손석구는 자신이 연기한 낙준에 대해 "사랑꾼이다. 착하다"라며 "천국이라는 공간이 우리가 사는 현실과 다를 게 없다. 저는 그게 굉장히 좋았다. 나중에 착하게 살아서 천국에 가면, 이런 천국을 바라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낙준이 머릿속에는 해숙만 있다. 해숙만을 위한 말과 행동이다. 명쾌했다. 어려운 것이 없이 마음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선생님 덕분에 어느 정도 구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리허설조차도 마음을 다해서 하시니까 그 앞에서 조금만 영악해도 안 될 것 같아서 해숙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한지민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기억을 잃고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 여인 솜이를 연기한 한지민은 "솜이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석윤 감독과 세 번째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된 한지민은 "김석윤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이면 뭐든 하고 싶다"라며 "특히나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한다고 하셔서 역할이 없다면 스태프로 하면 안 되냐고 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현장은 마냥 행복하다. 감독님이 은퇴하지 않고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정은 역시 대본을 보기도 전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그는 "무조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태프인 줄 알고 연기도 스태프처럼 했다. 한 식구다.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작품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줄까 궁금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석윤 감독과 처음 함께 작업한 류덕환은 "감독님에게 반했다. 감독님과 좋은 분들이 끝까지 함께 하는 이유를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 존경하게 됐다. 멋있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류덕환은 "T도 F로 만들어드리겠다", 이정은은 "첫 회에 쾌속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속도를 따라가다 보면 깊은 감정 소용돌이에 빠질 거다. 주말이 행복할 거다", 한지민은 "첫 회는 김혜자 선생님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되지 않을까. 직업적 특성상 못 본 연기, 캐릭터와 정은 언니와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김혜자는 "보시면 후회하지 않고 다음 회가 기다려질 거다. 제가 보증하겠다", 김석윤 감독은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감상하시면 좋겠다. 사후 세계를 다루다 보니까 죽음을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음악으로 잘 표현해준 것 같다. 이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라고 자신했다.

배우 류덕환, 이정은, 손석구, 김혜자, 한지민, 천호진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이정은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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