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답답하고 차가운 현실에 통쾌한 어퍼컷을 날릴 '굿보이'가 뜬다. 박보검이 새로운 도전을 품고 '현실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 서울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보검과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그리고 심나연 감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왼쪽부터)배우 태원석-박보검-오정세-김소현-이상이-허성태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912547862cd42.jpg)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괴물', 그리고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의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심나연 감독은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액션과 코믹, 각자의 사연 등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박보검과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굿벤져스 5인방'으로 뭉쳤다. 이들은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특수팀으로 뭉쳐 각자의 주특기를 무기삼아 이 땅에 정의로운 '룰'을 알린다.
![(왼쪽부터)배우 태원석-박보검-오정세-김소현-이상이-허성태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720a9eb71c876.jpg)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에 이은 차기작으로 '굿보이'를 만나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국가대표 복서에서 사고뭉치 순경으로 강등된 윤동주 역으로, 불의를 일망타진하는 강력특수팀을 만나 2막을 연다.
박보검은 "'굿보이' 대본을 읽으면서 전개가 빨랐고 만화책 읽는 것 같았다. 경찰의 모습이 주특기가 운동이고 그래서 더 든든해 보였다. 정의를 위해 싸우고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복싱 종목을 실제로 배운 박보검은 "새로운 운동 종목을 배우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액션과 스포츠 경기 종목으로 변신했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에게 시작이자 도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액션 도전에 대해 "군 전역 후 처음으로 시작하는 작품이었고 액션을 하고 싶었다. 윤동주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만으로는 단 한순간도 힘든 적이 없었다. 더 잘 해내고 싶었고 더 잘하고 싶었고 운동화 신은 분들이 보기에 '정말 선수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일찍 출근해서 액션합을 맞췄고 6개월 동안 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촬영 중 당한 부상도 언급했다. 박보검은 "욕심을 부려서 조금 부상이 생기고 그래서 촬영이 더뎠지만, 모든 분들이 '잘 먹고 잘 쉬고 관리를 해야 빨리 복귀를 할 수 있으니 몸조리를 잘하라'고 격려해줬다. 극중 윤동주가 회복 능력이 빠른데 동주처럼 한 달 반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는 죄송했지만 (촬영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열심히 달려 모든 스태프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제 마음 속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거듭 '새로운 도전을 언급한 '박보검은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 앞자리가 30대로 바뀌게 되면서 이전보다 더 과감해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을 때 다해보자는 마음이다. 지금까지 차근차근 저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면 이제는 속도를 내고자 한다. 보지 못했던 역할과 직업적 특성, 장르까지 제 자신의 한계와 영역을 넓히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의 의미를 언급했다.
![(왼쪽부터)배우 태원석-박보검-오정세-김소현-이상이-허성태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e7f49099e0719.jpg)
'굿벤져스 5인방'의 면모도 화려하다. 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 경장 지한나 역을, 이상이는 펜싱 은메달리스트 경사 김종현, 허성태는 동메달리스트 레슬러 강력특수팀 팀장 고만식으로 분한다. 태원석은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경장 '신재홍' 역으로 강력한 한 방을 예고했다.
김소현은 "제작진과 작가, 박보검이 한다는 이야기에 무조건 한다고 했다. 대본에서 큰 에너지를 오랜만에 느꼈다. 새로운 에너지를 끌어올리면서 촬영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대본이 술술 잘 읽혔고,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큰 고뇌 없이 바로 했다"고 했다. 허성태는 "대본 읽기 전에 '괴물'이라는 전작에서 감독님을 만나 좋은 기회를 얻은 적 있어 바로 결정했다. 액션신을 글로 읽는데 눈물이 나는 경험이 신기했다. 각자 자기 종목으로 액션을 하는데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리면서 봤다"고 말했다. 태원석은 "대본을 보고 너무 하고 싶어 물티슈를 던지는 모습을 찍어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현은 과거 한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보검과 10년 만에 재회,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KBS연기대상' 당시 즉흥으로 소화한 정색 연기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소현은 "많은 분들이 작품에서의 만남을 기다려준 것으로 안다. 언제 한 번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색 연기에서의 연장선 같은 재미난 관계를 가진 인물을 만나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이) 동주 캐릭터를 만나 불도저 같은 에너지가 있다. 오빠가 보여준 많은 모습들에서 충분히 있었을 것 같지만 이번에 더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고 응원해주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배우 태원석-박보검-오정세-김소현-이상이-허성태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654e1f9a476f.jpg)
20kg을 증량한 태원석은 "증량은 캐릭터에 어울리려면 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먹으면서 찌웠다. 원반은 생소한 종목이라 제대로 준비 안하면 시청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쉬는 날마다 한국체대에 가서 원반 던지기 연습을 했다. 꽤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는데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원반 던지기가 재미있고 판타지스러운 모습으로 나온다. 물티슈 던졌을 때의 간절함이 도움에 됐다"고 말했다.
펜싱을 6개월 가량 연습한 이상이는 "작가님이 차려놓은 밥상을 떠먹기만 했다. 세계관이나 종목이 잘 설정되어 있었다. 특수팀 내에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다. 캐릭터가 가진 사연이나 트라우마가 펜싱 칼 같은 면이 있다. 재빠르지만 휘어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수 때는 펜싱이었고 경찰이 된 이후에 삼단봉을 함께 들고 다닌다. 재미있게 잘 싸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정세는 이들에게 맞서는 '빌런' 민주영이다. 근면성실과 착실한 업무 성과로 청장 표창까지 받은 관세청 세관 7급 공무원이지만 밤에는 인성시를 장악하고 있는 악의 그림자로 거침없는 악의 질주를 보여준다.
오정세는 "민주영이라는 인물보다는 '굿보이' 작품 자체와 굿보이들에 대한 매력이 컸다. 자극을 통해서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인물 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굿보이'에 대한 매력이 진한 작품이다. 신나고 액션도 화려하고 각각의 인물들이 짠한 페이소스가 묻어있는 캐릭터들이다. (민주영은)은 자극이 되어야 하는 인물이라 그 고민을 많이 했다. 드라마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선은 어디까지인지, 감독님과 끊임없이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굿보이'는 '노무사 노무진' 등 신작 드라마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심 감독은 '굿보이'는 쉽고 재미있게 보면 된다. 열심히 어렵게 촬영을 했지만 시청자들은 편하게 보면 좋겠다. '굿보이'를 통해 주말에 신나는여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새로운 도전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된다. 저 역시도 작품을 만나 많은 도전을 했다. 힘에 부딪히거나 지칠 때, '굿보이'를 통해 마음의 불을 일으키고 시원한 여름이 되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오는 31일 밤 10시 40분 첫방송 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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