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했다. 10주년을 자축한 데이식스는 "또 다른 시작"이라며 그동안 사랑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DAY6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DAY6 10th Anniversary Tour




데이식스는 팀의 10년 역사 대표곡으로 꼽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포문을 연 뒤 '녹아내려요', '해피', '웰컴 투 더 쇼' 등 지난해 음원 차트를 맹공한 노래들로 시작을 알렸다.
또 10년 활동을 총망라하듯 데뷔곡 'Congratulations'부터 시작해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좋아합니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스윗 카오스', '좀비', '유 메이크 미' 등 각 년도를 대표했던 타이틀곡들도 고양 공연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영케이는 데뷔 첫 고양종합운동장 입성을 알리며 "천장이 없으니 하늘도 볼 수 있다"고 말했고, 원필은 "야외 콘서트가 우리의 꿈이었는데 10주년에 맞춰서 할 수 있다는 건 여기 계신 분들 덕"이라며 "데이식스와 마이데이가 만드는 우리만의 페스티벌 같아서 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필은 "2015년 첫 콘서트가 예스24 무브홀이었다. 작은 규모 공연을 했었는데 10년 뒤 고양에서 콘서트를 하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현실감이 없어서 이상하다"며 "이 현장의 습도, 바람, 온도를 제대로 만끽하겠다"고 행복해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내달 발매되는 정규 4집 'The DECADE' 타이틀곡과 수록곡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데이식스는 신보 더블 타이틀곡 '꿈의 버스', 'INSIDE OUT'과 수록곡 'Disco Day', '우리의 계절' 무대를 선사하며 9월 컴백 기대감을 안겼다.
성진 역시 "이번 공연 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넣어보려고 노력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타이틀곡을 다 넣으려 했다. 원필과 함께 세트리스트를 만들어 봤는데 그것부터 고민이 많이 됐다. 뭔가 잘 하고 싶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이래저래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원필은 "선공개로 타이틀곡을 들려드리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다"라며 "'꿈의 버스'는 우리 인생을 버스에 비유해서 써본 곡이다. 우리가 좋아하고 자신 있어하는 장르다. 10주년 앨범에 빼놓을 수 없는 노래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케이는 '인사이드 아웃'에 대해 "'꿈의 버스'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손잡이 놓지 않는 것처럼 꿈을 놓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는데, '인사이드 아웃'은 굉장히 대비되는 노래다. 네 앞에서 뒤죽박죽 내 표정 하나하나 다 드러난다, '사랑해 줘요'라고 말하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이식스는 2015년 11월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부터 2025년 8월 고양종합운동장까지 공연 규모를 넓히며 눈부신 성장 서사를 일궜다. 예스24 라이브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등 여러 공연장을 누볐고 지난해 잠실실내체육관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 K팝 밴드 사상 첫 입성한 고척스카이돔, 올해 5월 KSPO DOME 각 단독 공연에서는 수만 명을 운집시키며 탄탄한 관중 동원력을 입증했다.
데이식스의 고양종합운동장 입성은 국내 밴드 사상 첫 단독 입성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중 첫 스타디움 입성이기도 하다. 데뷔 10주년을 앞둔 데이식스의 찬란한 행보다.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도 데이식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행복함을 만끽했다. 데이식스가 떼창을 요구하자, 관객들은 '뷰티풀 필링', '마이 데이', '웰컴 투 더 쇼'를 부르며 스타디움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채우는 장관을 펼쳤다.


영케이는 "많은 마이데이 앞에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신기하다. 지난 이틀간 내가 울음을 참을 수 있을까 관건이었는데, 생각보다 마냥 기쁘기만 하다. 너무 행복하다. 지난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였다. '다같이 모든 앨범 타이틀곡 웬만하면 다 넣어보자' 얘기했었는데 느끼셨나.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하며 열심히 잘 살았더라. 10년간 다양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이 순간 이 무대 위에서 마이데이와 돌아봤을 때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생각하게 하는 오늘이었다. 네 사람을, 서로 서로의 마이데이 행복할 수 있게 해주셔서 다들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영케이는 "오늘 너무나 행복했고 앞으로 열심히 걸어가보겠다. 함께 해주실건가요? 잘 해볼게요. 행복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 보겠다. 많이 웃고 힘든 날 적었으면 좋겠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삽시다. 사랑합니다"라고 재차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성진은 "우리 데이식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치한 사람들이다. 순수하게 음악 좋아해서 해나가는 여느 동네 청년들 중 하나다. 이런 사람들을 있어 보이게 만들어 주는 분들이 여러분이다. 우리를 만들어준 건 여러분이라 너무 감사하다. 10년간 해온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꽤나 길게 보고 있다. 최대한 숨이 붙어있을 때까지 해볼 생각이다. 과분한 사랑을 다 돌려드리려 하니까 차근차근 잘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지고 볶고 잘 살아가봅시다"라고 전했다.
원필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마냥 순탄하지 않았지만 멤버들과 마이데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포트 해주는 스태프, JYP 식구들, 공연팀 모두 오래 해왔다. 그 시간 동안 힘든 일 많았지만 잘 버텨서 이 곳에 왔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사랑과 관심 안 주셨다면 여기까지 절대 오지 못했다. 'JYP에서 밴드가 나온다'며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그걸 부정하기 위해 정말 좋은 곡을 쓰고 싶었고, 좋은 공연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모두가 아니라 할 때 여기 계신 분들은 우릴 믿어줬다. 정말 감사하다. 모두 다 잘 해왔고 잘 할거고 잘 해낼거라고 말하고 싶다. 후회 없는 인생 되도록 행복하게 즐겁게 예쁜 추억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10주년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많이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히 받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도운은 "우리 밴드의 존재 이유는 여러분들게 희망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다. 평생 같이 걸어가줄거죠?"라며 "사실 나도 마냥 선하진 않다.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우릴 봐주니까 악에 휘둘리지 않도록 최대한 선한 영향력 주도록 살아가겠다. 나무같이 꼿꼿이 서 있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9월 5일 오후 6시 정규 4집 및 타이틀곡 '꿈의 버스',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을 발표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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