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슈] MBC 오요안나·JO1 걸그룹 양다리·방탄소년단 패션 가치·이상민 별세

MBC, 故 오요안나에 대국민사과⋯모친, 명예 사원증 받고 오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고(故) 오요안나 씨가 MBC에서 비정규직 기상캐스터로 일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난 지 1년여 만에 MBC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MBC 안형준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故 오요안나의 유족에 사과했습니다.

MBC는 이 자리에서 고인에 대한 사과와 함께 명예 사원증을 수여했습니다. 故 오요안나의 모친 장연미 씨는 명예사원증을 수여받으며 눈물을 쏟았고, 안형준 사장은 모친을 보듬었습니다.

안형준 사장은 "먼저 꽃다운 나이에 이른 영면에 든 오요안나의 명복을 빈다. 헤아리기 힘든 슬픔 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온 고인의 어머니, 유족들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을 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오늘의 합의는 이러한 일이 없어야 한다는 문화방송의 다짐이다"며 "책임 있는 공영방송사로서, 문화방송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안나의 모친 장연미 씨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염려, 도움 덕분에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단식이 끝나고 MBC와의 교섭이 이뤄지게 됐다. 딸의 분양소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갔던 것이 꿈 같고,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해서 MBC에 와있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모친은 "오요안나는 MBC 방송국을 다니고 싶어했다. MBC 입사해서 하루하루 방송일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전 삶의 이유를 잃었다. 하늘이 무너지고 이 일에 책임지지 않는 MBC에 대한 분노가 가슴 깊이 남았다"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 단식 농성에 투쟁했다"는 모친은 "우리 딸의 억울한 죽음 이유, 투쟁을 거치면서 얻어낸 결과는 또다시 알맹이가 없는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MBC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오늘의 약속을 하나씩 이행해달라. 저는 하늘에 있는 오요안나와 함께 MBC 제도 개선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日 프듀' JO1 멤버, 걸그룹과 바람…둘 다 활동 중단 '철퇴'

일본판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발된 그룹 JO1(제이오원) 오히라 쇼세이가 양다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연예 매체 주간문춘은 14일 오히라 쇼세이가 일반인 여자친구를 두고 일본 걸그룹 미아이 멤버 이이다 시즈쿠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주간문춘은 오히라 쇼세이의 여자친구 A씨가 쇼세이의 방을 정리하던 중 이이다 시즈쿠의 편지를 발견하며 관계를 알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오히라 쇼세이는 A씨에게 교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이이다 시즈쿠와의 바람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제이오원 소속사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히라 쇼세이의 행동은 당사의 규정에 반하는 사안"이라며 "자신의 행동에 재검토 하는 기간이 필요해 오늘부터 활동을 휴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아이 소속사 라포네 걸스 역시 "아티스트에게 올바른 지도와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이이다 시즈쿠의 활동 중단을 알렸습니다.

방탄소년단, 하반기 패션위크서 560억원 미디어 가치 창출

방탄소년단이 하반기 패션위크에서 약 560억 원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9~10월 2026 S/S 컬렉션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 주요 패션위크에 참석했습니다. RM(보테가 베네타), 진(구찌), 지민(디올), 뷔(셀린느), 정국(캘빈클라인)은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브랜드의 쇼에 초청받아 글로벌 패션 관계자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Lef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2026 S/S 우먼즈 패션위크 기간 동안 3926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EMV, Earned Media Value)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는 소셜 콘텐츠의 도달 범위, 참여도, 브랜드 노출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비용으로 환산한 지표로 패션계에서 특정 인물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로 사용됩니다.

진과 RM은 보고서가 발표한 밀라노 패션위크 ‘톱 인플루언서’ 2위와 6위, 뷔와 지민은 파리 패션위크 ‘톱 인플루언서’ 3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정국은 캘빈클라인 쇼에 참석한 것만으로 744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해당 브랜드 전체 미디어 가치의 30%를 차지합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 개최를 예고하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완전체 귀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권변호사 출신 이상민 전 의원…향년 67세

대전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67세.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3분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을지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경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위원장 사인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58년 3월 12일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제 17대 총선에서 청계에 입문, 21대 총선까지 대전 유성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5선 의원을 역임했습니다. 고인은 21대 국회에선 당내 대표적 반명(반이재명)계로 활동하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에 반발하다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3년 12월 탈당했습니다.

이듬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 위원장은 대전 유성을에 출마해 6선에 도전했지만 황정아 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고, 이후 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고인은 굴하지 않고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장애인 차별금지법, 장애인 고용촉진법 개정안 등 여러 입법을 통해 장애인 권익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빈소는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9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