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과후 태리쌤' 선생님이 처음인 선생님과 연극이 처음인 아이들이 만났다.
20일 tvN '방과후 태리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리,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참석했다.
![김태리,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20일 열린 tvN '방과후 태리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c7bee11adb1401.jpg)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이다.
황슬우 PD는 "힐링이라 기대할텐데, 멀리서 보면 힐링, 가까이서 보면 도파민이 있다. 반전 매력 있는 프로그램"이라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지예 PD는 아이템 선정 및 프로그램 기획 배경에 대해 "프로그램 기획을 할 때 지방 소멸 시대라는 기사를 많이 봤다. 폐교하는 학교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예능이지만 이런 현실에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건, 진심으로 임해줄 분이었다. 그 고민에서 김태리가 떠올랐다. 모든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다한다는 소문을 들어서 함께해 주십사 제안을 했고, 흔쾌히 함께 해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태리가 연극반 선생님, 최현욱과 강남이 보조 선생님에 도전하며 코드 쿤스트가 연극 무대 음악 감독을 맡아 활약한다. 연극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연극반 수업과 이들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인다.
김태리는 "모든 작품을 합쳐서 '이렇게 힘들 수 있나' 싶었다. 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강남은 "예능을 그동안 많이 했지만 이렇게 마음 고생한 예능 처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코쿤은 "'방과후 태리쌤'은 지난해 제일 잘한 일 중 하나다. 그래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방과후 태리쌤'으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김태리는 "연극이라는 소재, 시골의 작은 학교, 초등학생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와닿았다. 설렘과 즐거움이 느껴졌다. 어떤 걸 보고 느끼게 될 지 궁금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도 큰 힘이 됐다. '방과후 연극반'이 '방과후 태리쌤'으로 바뀌면서 큰 부담과 긴장이 있다"고 말했다.
막내 선생님 최현욱은 '선배들에게 예쁨 받는 필살기'를 묻는 질문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필살기가 없었던 게, 예쁨을 받았는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강남은 "제일 예뻐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소리쳐 웃음을 더했다.
특유의 친화력을 가진 강남의 중간 투입 소감은 어땠을까. 강남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아기들에게 많이 놀랐다. 선생님들이 되게 힘들어 하고 있더라. 그들이 '어떻게 하지' 하고 있길래 그 공기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 뒤 "마음 고생이 제일 심했다. 눈치를 많이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코쿤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배경에 대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가장 포인트를 둔 건, 알게 모르게 해 온 습관 때문에 순수하지 않게 멋을 부리려 하더라. 음악적 기교 없이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하면 멋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떻게 하면 멋 없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태리,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20일 열린 tvN '방과후 태리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2e8def6d158a58.jpg)
김태리와 출연진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태리는 "최현욱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있었다. 최현욱을 모르는 게 많았더라. 여러 가지 면을 봤다. 강남은 멘탈 케어 하러 왔더라. 너무 반가워서 의지를 많이 했다. 강남은 눈치 백단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코쿤은 긍정적이고 밝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특별했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또 김태리는 대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대학교에서 연극 동아리 할 때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다. 이 프로그램 하면서 만난 아이들도 첫 리딩할 때 자기들끼리 웃는 거다. 계속 꺄르르 하는데 이대로 무대에 올라가면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반짝이는 모습을 무대에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김태리의 양 날개 최현욱 강남의 케미스트리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강남은 "최현욱을 드라마로 알고 있었다. '약한 영웅'에서 너무 세게 나와서 무서웠다. 그런데 애가 순수하고 부드럽고 허당기가 있더라. 작년에 제일 많이 웃었던 게 김태리 최현욱 때문이었다. 배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강남은 "김태리는 다른 생각을 안 한다. 기획사는 진짜 좋겠다 싶었다. 오로지 하나만 생각한다. 독하고 대단한 사람"이라 말했고, 최현욱은 "'스물 다섯 스물 하나' 할 때는 친한 누나였는데 이번엔 교육관 때문에 마찰이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쿤은 "김태리는 조용하고 뜨거운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에 비하면 '무쓸모 3인방'"이라 말해 웃음을 더했다.
황슬우 PD는 '방과후 태리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까. 황PD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는 상황에서 예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했다. 이런 문제의식을 느껴달라 부담을 드리고 싶진 않다. 가지고 있는 시간, 공간적 배경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즐겨달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우리가 간 학교가 안타까운 현실에 있지만, 더 나은 현실을 맞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리는 "힐링 생각하고 계시죠? 내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는 나의 불안한 눈빛, 흔들리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촬영한 것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고, 최현욱은 "초등학생들과 우리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 이런 예능을 만나 감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코쿤은 "힐링 스릴러다. 아이들에 비해 어른들이 얼마나 멍청한 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결국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배워야 하는 깨달음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덧붙였다.
박지예 PD는 "선생님이 처음인 선생님과 연극이 처음인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따뜻하게 격려의 시선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과후 태리쌤'은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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