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대한민국엔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다. 모태솔로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부터 무속인들의 사랑관을 엿볼 수 있는 '신들린 연애', 부모와 함께 예비 연인을 검증하는 '합숙맞선'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엔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소개팅을 다룬 프로그램('몽글상담소')까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K-연프의 본격 시작을 알린 '느좋' 예능 '하트시그널'이 내달 시즌5로 돌아온다. '하트시그널5'의 컴백을 앞두고 K-연프 4대장 '솔로지옥'과 '환승연애' '나는솔로' '하트시그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솔로지옥5'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d70aeee51f3e3f.jpg)
◇넷플릭스 '솔로지옥'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설명처럼 솔직하고 화끈하다. 신체 노출이나 스킨십 수위가 센 편이다. 예쁘고 잘 생긴, 심지어 몸까지 좋은 출연자들이 이성의 선택을 받기 위해 거침없이 플러팅을 남발한다. 격렬한 감정의 충돌, 변화무쌍한 관계 변화가 시청자들을 '과몰입 지옥'으로 이끈다.
매력적인 솔로들의 존재는 인기의 핵심 원동력이다. 덕분에 '솔로지옥'은 수많은 일반인 스타를 탄생시켰다. 프리지아(송지아), 차현승, 덱스(김진영), 장태오, 김민지, 신슬기, 이관희, 이시안, 최미나수 등은 '솔로지옥'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이중 일부는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스튜디오 패널은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다. 이중 '솔로지옥2' 출신 덱스는 시즌3부터 합류했다. 나머지는 모두 시즌1부터 함께 해온 원년 멤버들이다. 꾸밈없는 사이다 리액션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솔로지옥'은 2021년 12월 시즌1(8부작)을 선보인 데 이어, 거의 매년 꾸준하게 새 시즌을 공개하고 있다. 2022년 12월 시즌2(10부작), 2023년 12월 시즌3(11부작)가 전파를 탔고, 시즌4년 해를 넘겨 2025년 1월(12부작), 시즌5는 올해 1월(12부작) 시청자들과 만났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회차를 매 시즌 늘리고 있다. 그리고, '솔로지옥'은 최근 시즌6 제작을 확정지었다.
!['솔로지옥5'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d4109c58cd5fc8.jpg)
◇티빙 '환승연애'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
설정부터 파격 그 자체다. 헤어진 전 연인, 일명 X와 함께 출연한다. 본인의 사랑 찾기에만 집중해도 부족한 시간, X의 썸까지 직관해야 하는 출연자들의 복잡다단한 감정이 관전 포인트. 특히 '환친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건 이들의 드라마틱한 과거 서사다.
성해은, 남희두, 이나연, 정현규 등은 '환승연애'가 낳은 일반인 스타들이다. 이중 정현규는 '환연 최고의 유행어'인 "내일 봬요 누나"의 주인공이고, 서동진-송다혜는 13년 연애사를 고백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박현지는 무려 2명의 X와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다.
'환승연애'는 'OST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우즈(조승연)의 '해가 될까'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환승연애'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 외에도 수지, 로이킴,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소희 등이 OST에 참여했다.
'환승연애'는 신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2023년 일본에 포맷을 수출했다. 일본 리메이크 프로그램 제목은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으로, 시즌3까지 방송됐다.
스튜디오 패널은 시즌1부터 사이먼 도미닉(쌈디),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함께 한다. 매 회차 스페셜 MC를 초청하는데, 시즌4에는 '월드스타' 제니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환승연애'는 2021년 6월(15부작) 시작해 이듬해 7월 시즌2를 선보였다. 시즌2부터는 20부작으로 확대됐다. 2023년 12월 시즌3(20부작), 그리고 2025년 10월(21부작) 시즌4까지 매 시즌 업그레이드 화제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즌5 제작을 확정지었다.
!['솔로지옥5'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f2afd0f10be02c.jpg)
◇채널A '하트시그널'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은 대한민국 연애 리얼리티 붐의 시작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였고, '하트시그널' 이후 수많은 연프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하트시그널'은 한편의 청춘드라마 같은 구조가 특징이다.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공간(시그널 하우스)에 모인 선남선녀들은 생활공간을 공유하고, 식사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출연자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세련된 영상미로, 최대한 담백하게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박철환 PD는 시즌1부터 내달 방송될 시즌5까지 함께 하며 '핱시 세계관'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하트시그널'은 출연자들의 '마음의 향방'을 가늠해보는 심리추리물이기도 하다. 연예인 예측단은 매회 러브라인을 추측하고, 출연자들이 문자를 보낸 상대를 맞춰야 한다. 예측이 맞으면 상금을 적립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서지혜, 서민재, 오영주, 장천, 배윤경, 이주미 등이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통해 주목받았다. 물론 논란의 중심에 선 출연자들도 여럿 존재한다.
'하트시그널'은 K-연프 4대장 중 가장 뜸하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시즌1(2017년 6월, 13부작)과 시즌2(2018년 3월, 13부작)는 비교적 연달아 선보였으나, 시즌3부터는 텀이 길어졌다. 2020년 3월 시즌3(16부작), 2023년 5월 시즌4(15부작)가 전파를 탔고, 3년만인 올해 시즌5를 방송한다.
시즌5에는 '원조 예측단'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와 새 예측단 로이킴, 빌리 츠키가 함께 하며 흥미로운 '썸 추리'를 이어간다.
!['솔로지옥5'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91be33947844a8.jpg)
◇SBS PLUS, ENA '나는 SOLO'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매주 방송 중인 '나는솔로'는 날 것 그대로의 하이퍼 리얼리즘 연애 버라이어티다. '솔로나라'에 상륙한 출연자들은 5박6일간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내 짝 찾기에 몰입한다. '솔로나라'에서는 매 기수 영수, 영철, 옥순, 정숙 등 고정된 가명을 부여하는데, 방송에서는 끝내 출연자들의 본명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남규홍 PD가 과거 연출한 '짝' '스트레인저'와 비슷한 포맷이다.
선택받은 사람은 데이트를 하고, 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고독정식'(짜장면)을 먹는다. 짜장면은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수 없다. 실제로 2월 방송에서는 식당의 사정으로 짜장면과 짬뽕을 시켰지만 '고독정식'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짬뽕을 회수, 두 남자가 짜장면 1개를 나눠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는솔로'는 혼기를 놓친 골드특집을 비롯해 모태솔로 특집, 영훤한 '끝사랑'을 찾는 돌싱 특집 등 다양한 특집을 선보인다. 현재 방송 중인 30기는 에겐남&테토녀 특집이다.
'나는솔로'에는 거의 매 기수마다 예상치 못한 빌런들이 등장한다. 덕분에 인간 본연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가감없이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은 2023년 9월 방송된 16기 돌싱 특집이 차지했다. "테이프 깔까?" 장면은 오래도록 회자됐다. 해당 회차는 시청률은 평균 7.4%, 최고 8.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방송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5년차가 된 '나는 솔로'는 현재까지 245회를 방송했다. 방송을 통해 결혼한 커플은 15쌍 가량이며, '나솔사계'를 통해 탄생한 기수 초월 커플도 여럿 있다.
진행자는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이중 데프콘과 이이경은 파일럿부터 함께 해왔으며, 송해나는 14회에 합류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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