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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21세기 대군부인', 역사왜곡·연기력 논란 남긴 씁쓸한 퇴장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영 내내 이슈의 중심에 서 있던 '21세기 대군부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됐지만, 역사왜곡이라는 큰 오점을 남기며 씁쓸히 퇴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 최종회(1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4.1%, 전국 13.8%, 2054 5.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로 분당 최고 16.1%까지 기록했다.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사진=MBC]

아이유, 변우석 캐스팅부터 기대를 모았고, 방영 내내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었던 '21세기 대군부인'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엉성한 연출과 개연성 부족 서사 등으로 뭇매를 맞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특히 11회에서는 역사왜곡 논란이 크게 불거지면서 제작진이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성희주(아이유 분)가 사사건건 대립하던 대비(공승연 분)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중국식 다도로 지적을 받았고, 대비가 소복 차림으로 이안대군(변우석 분)에게 석고대죄하는 장면도 논란이 됐다. 대비는 왕가의 최고 어른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대군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설정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이안대군의 즉위식이었다. 신하들이 왕을 향해 황제국이 쓰는 "만세" 대신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를 외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주국의 황제가 12줄의 보석 줄이 달린 '십이면류관'을 쓰는 반면, 제후를 의미하는 '구류면류관'을 이안대군이 착용했다는 점 또한 문제가 됐다. 이는 대한민국이 스스로 제후국을 자처하는 듯한 묘사로 받아들여져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증,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12회 방송을 앞두고 "애정을 갖고 드라마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작진은 왕의 즉위식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전작 '폭싹 속았수다'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와 변우석이지만, 이번 '21세기 대군부인'은 두 사람의 배우 행보에 많은 숙제를 남긴 작품이 됐다. 특히 변우석은 매회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차기작인 넷플릭스 '나혼자만 레벨업'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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