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5년 전 MBC 흥행작을 줄줄이 탄생 시켰던 공효진이 돌아왔다. '유부녀 킬러'로 MBC 딸의 명성을 입증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가 진행된다. 배우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무진성, 최우성, 이은샘 그리고 윤종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최우성, 정준원, 이은샘, 공효진, 이상이, 무진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88ee48af9c234.jpg)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윤종호 감독은 "킬러 액션물이 많은데, 여성이 범죄자를 처단하는 저격수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범죄스릴러문은 남성이 주체가 되는데, 저희 드라마는 워킹맘인 보나가 킬러라는 살벌한 직업군을 갖고 육아를 같이 하는 인물이다. 그들의 관계성에 집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15년 만에 MBC에 복귀한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이라 믿기지 않았다. 그 땐 제가 정말 귀여웠더라"고 웃었다. 그는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고, MBC에서 했던 드라마들이 기념비적으로 사랑 받았고, 캐릭터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눈사람'은 제가 여주인공을 할 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던 때에 주인공을 했고, '파스타'는 난데없이 공블리가 됐다. '최고의 사랑'은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한때 MBC의 딸이었는데 MBC의 며느리로 돌아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최우성, 정준원, 이은샘, 공효진, 이상이, 무진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eec3ac6913b81.jpg)
배우 공효진과 정준원은 킬러라는 정체를 숨긴 아내와 기자로서 진실을 좇는 남편으로 부부 호흡을 맞춘다.
공효진은 두루미 전자 영업3팀 부장이자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 유보나 역을 맡았다. 유보나는 3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내고 킹피셔로 복귀하며 가족과의 따뜻한 일상과 위험천만한 본업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공효진은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다. 제가 느꼈던 웹툰을 보면서, 웹툰을 본 사람들도 상상했을 법한 인물을 구현했다. 유부나의 표정이나 대사를 보면서 감정을 잘 조절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것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상상하면서 만들었다.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 며느리, 과거를 알 수 없는 인물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면서 봐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킬러 캐릭터에 대해 "과묵한 킬러라 전작들에 비해 대사가 현저히 적었다.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킬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 집에 돌아가면 딸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는 이중적 간극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이 상상했던 만큼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상하는 킬러가 있다면, ('유부녀 킬러'는) 며느리이자 와이프의 일상적인 이야기, 직장에서 일하는 워킹맘의 모습이 좋은 발란스로 함께 꾸려졌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극중 사랑꾼 남편과 폴킴을 비교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총각인 정준원(태성 역) 씨와 찍을 때 (실제로) '우리 딸' '우리 공주' 하냐고 했다. 감독님에게도 '와이프에게 보물이냐'고 한다. 나는 한다고 했고 감독님도 한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저도 워낙 상상하는 대로 달콤한 신혼 생활 중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또한 "극중에서 시어머니에게 계속 구박을 받는다. 실제로는 시어머니와 성격이 잘 맞고, 남편보다 착착 잘 맞는다. 드라마 내내 살벌한 직업의 며느리를 가진 시어머니가 칼을 쥐어주고 '왜 못하냐'고 한다. 그런 재미가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최우성, 정준원, 이은샘, 공효진, 이상이, 무진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8b7f6bfca3cec.jpg)
정준원은 유보나의 사랑꾼 남편이자 불의에 맞서는 신문사 탐사보도팀 기자 권태성 역으로 분한다. 한때 킹피셔 전담 기자로 활약했던 권태성은 베일에 싸인 킹피셔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선다.
정준원은 "아내와 딸밖에 모르는 사랑꾼이고 직장에서는 열혈 기자"라며 "
정준원은 "아내와 딸밖에 모르는 사랑꾼이고 직장에서는 열혈 기자"라며 "윤종호 감독님과 공효진 선배님이 현장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애교 연기를 할 때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수 있지 않나. 저는 나름대로 100%의 표현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하는 분들에게는 10 정도로 전달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정준원은 테토남인데 작품 안에서는 에겐남이다. 완전 도전이었다. '잘할 수 있어' 하면서 했다"고 말했다.
정준원이 맡은 태성은 원작에서는 '공식 미남' 설정이다. 싱크로율 질문이 나오자 "원작에서 보나가 비주얼로 반할 수 있는 설정값이 있었다. 드라마화가 되고 각색이 되고 캐릭터 설정들이 바뀌는 부분이 있었다. 제가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필요한 설정이 아니었다. 태성은 딸과 아내에 대한 사랑, 직장 내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말햇다.
윤 감독은 "제가 보기엔 충분히 멋지다. 미소년 같은 캐릭터보다, 현실 베이스에서 땅에 붙어있는 현실 이야기를 잘 다루는 배우가 필요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해줬다. 원작의 태성은 분량적으로 미흡했다면, 우리 드라마 결이나 방향성에서 좋은 캐릭터다"고 응원했다.
이상이는 남부서 형사과 강력2팀 경위 이동진 역으로 출연한다. 이동진은 반드시 킹피셔를 잡아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굳건한 신념 아래 끈질긴 추적을 이어간다.
이상이는 "킹피셔를 누구보다 잡고 싶어하는 경찰이다. 과거에 가슴 아픈 가정사가 있는데 킹피셔와 관련있다. 그걸 위해 직업을 선택한 투철한 경찰"이라고 말했다.
최근 '취사병의 전설' 종영 후 '유부녀 킬러'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상이는 "원작 작품을 해봤지만 우리만의 새로운 해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느낌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무진성과 최우성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힘을 보탠다. 무진성은 '미친 손가락'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해킹 실력을 지닌 천재 해커 기영도로, 최우성은 강력2팀 막내이자 이동진의 오른팔 범성훈을 맡아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한다.
무진성은 "기영도는 잘생긴 외모를 가진 인물이다. 피부과도 열심히 다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해커라 기계를 잘 다뤄야 하는데, 실제로는 기계를 못 다룬다. 집에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하고 PC방도 다니며 역할을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우성은 "원작을 재미있게 봤고, 성훈의 근본적인 캐릭터를 가져왔다. 원작에서 잘 뛰어다닌다면, '유부녀 킬러'에서는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 깊숙이 파고드는 덕후의 모습을 표현하려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30kg 이상 감량했다. '수사반장'에서 막내 형사가 아니라 그 시대상에 맞게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성훈이는 머리를 많이 쓰는 친구이고 사람 냄새가 나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기울인 노력을 이야기 했다.
이은샘은 태성의 늦둥이 여동생이자 권씨 집안 막내딸 권세아를 연기한다. 이은샘은 "세아는 원작의 큰 덩어리만 흡수했다. 배우 이은샘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역할이다. 사랑스럽고 러블리하고 막내딸 같은 모습이다. 저와 닮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사랑스러움을 최대한 끌어모았다"고 미소 지었다.
SBS '김부장'이 막내리면서 주말 안방극장은 새 판을 짠다. 공효진은 "'김부장'이 23% 종영했다. 저희도 복수극인데, 복수극이 대세다. 좋은 기류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시청률 11%를 넘는다면 그 주에 핫한 노래로 다같이 챌린지 하겠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8개월 넘게 긴 촬영을 했는데 그만큼 많이 달려왔다. 이 작품도 실망감 없는, 잘 차려진 드라마 상이다. 15년 만에 돌아온 MBC에서, 이 여름과 가을 평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오는 31일 첫 방송 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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