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해인과 하영이 엿처럼 달콤하고 찐득한 로코의 정석을 완성한다. '이런 엿같은 사랑'을 통해 전할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5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감독 김장한/약칭 '엿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장한 감독과 배우 정해인, 하영, 허성태가 참석했다.
![배우 정해인, 하영이 5일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1be5dfebf34af.jpg)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 분)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 분)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이 데몬' 등을 연출한 김장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 레이즈 미 업' 이후 4년 만에 김장한 감독과 재회하는 모지혜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우연인 듯 운명 같은 인연으로 얽힌 장태하와 고은새의 단짠 로맨스는 설렘 세포를 자극하며, 백상길(허성태 분)의 끈질긴 추적 중 펼쳐지는 액션과 누아르는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김영옥, 전배수, 서정연, 장혜진, 차청화, 김미화, 이재원, 정순원, 최유주 등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엿마을 패밀리'의 휴머니즘까지, 중독성 강한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장한 감독은 "고은새가 기억상실에 걸렸는데 남자친구라고 우기는 장태하가 나타난다. 태하는 은새를 지키기 위해 연극을 하는 거다. 우당탕탕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은새는 입덕부정기를 거치고 태하는 순정남의 순애를 보여주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엿같은 사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엿같다'가 후킹이 되는 포인트가 있다. 은새는 입덕 부정기를 거쳐야 하니까 눈 떴을 때 엿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라며 "엿이 달콤하고 찐득하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라 쓰게 됐다. 인연에 대한 표현이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드라마를 표현하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제목을 듣고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엿이 전통 사탕이다. 사탕 같은 사랑이라도 받아들였다. 달콤하고 끈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하와 은새의 서사가 좋았다. 다음 회차가 궁금해졌다"라며 "로코로 시작해 멜로로 간다. 또다시 스릴러, 누아르, 액션을 하고 로맨스로 돌아온다.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느꼈다"라고 드라마의 매력점을 언급했다.
하영은 "너무 재미있었고 흡입력이 있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 이입될 만큼 공감이 됐다"라며 "'엿을 이렇게 풀어가는구나'라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대본을 받은 날 은새의 마음을 느끼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제목을 듣고 "장난하나?"로 시작했다는 그는 "대본을 읽을수록 이거 보다 좋은 제목은 없을 것 같고 특색있게 느껴졌다"라며 "또 두 배우를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제가 했던 작품에서의 인물 중에서 가장 순애남의 정석"이라고 장태하를 소개한 정해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었다"라며 "모태솔로라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뚝딱이고 어설픈 모습이 있는데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장태하는 상황이 많이 바뀌는데, 그 상황과 인물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액션도 다른 선의 액션을 보여주려고 했다. 무술 감독님과 논의를 많이 했다. 사람을 해치지 않는 액션을 하려고 했다"라며 "고은새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것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의상, 헤어스타일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감독님과 우스갯소리로 나눈 얘기가 은새랑은 로코, 멜로인데, 은새가 퇴근한 후 다른 곳에 가서 허성태 선배와 촬영하면 누아르였다. 한 작품에서 두세 가지 작품을 찍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모태 솔로 캐릭터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어려웠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제가 남중, 남고를 나왔다. 그 당시에도 배우를 꿈꾸는 학생이 아니었다. 대학도 가자마자 바로 군대를 갔다"라며 "모태 솔로는 아니지만 연애 경험이 많이 있지는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를 할 때 어떻게 해야지 고민하기보다는 태하가 가진 성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연기하는 사람은 저지만, 저라는 인물의 색깔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감독님과 얘기할 때도 저의 그런 모습을 보였나 보다. 뚝딱거리는 모습, 허당기가 있는데 그걸 좋게 보셔서 "원래대로 하면 된다"고 하셨다. 큰 어려움 없이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하영은 "기억을 잃기 전에는 고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검사다. 출세에 대한 욕심과 열망이 있는 인물이다. 수사를 하면서 모종의 사건에 휘말리고 기억을 잃고 은새로 돌아간다"라며 "세상의 옷을 두껍게 입었던 지원이 천진난만한 모습의 은새가 된다. 태하를 만나고 엿마을 사람을 만나며 사랑을 온전히 받는다. 성장기라고 해도 될 만큼 좋은 사람으로 되어간다. 그 과정에서 태하라는 멋진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처음이라는 하영은 "저도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겁도 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좋은 대본을 만났고, 감독님과 선배님들 덕분에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기억을 잃었을 때와 전의 차이를 주려고 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하지?' 경계심과 불안함이 크지만 상호작용으로 마음이 어떻게 열리고, 어떻게 사랑하고,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허성태는 "가장 악랄한 악역이지만 서사가 있어서 너무나 매력적이다"라며 "'오징어게임' 덕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김장한 감독은 "정해인 캐스팅이 1번이다. 정해인 캐스팅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다. 정해인을 통해 드라마가 출발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훌륭하고 좋은 배우다"라며 "굉장히 곧고 바르다고 생각해서 캐릭터 맞는 것이 있다. 조직에 있을 때의 강태하도 충분히 보여준다. 은새와 있을 때는 조직에서와는 반대로 뚝딱이는 것이 어설프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야 한다. 정해인 본체가 사랑스럽다. 너무나 잘 맞을 수밖에 없어서 고민도 없이 캐스팅 제안을 했다"라고 정해인을 극찬했다.
또 "하영은 기억을 잃고 낯선 곳에 와서 부딪히는 상황이 생긴다. 그런 에피소드 속 인물이 미워 보이지 않아야 한다"라며 "하영도 제가 느끼기에 밝고 웃음도 눈물도 많은 성정을 가진 분이다. 사랑스럽게 은새를 보여주는 것에 맞고 성장하는 캐릭터에 잘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성태는 비주얼만 봤을 때는 무섭지만 굉장히 샤이하고 순수하다. 엄청난 빌런으로 소개되지만 반전의 키를 가진 인물이다. 그런 본체의 모습을 보고 부탁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태하와 은새의 관계성을 '엿'으로 표현했고, 하영은 "불안형 여친과 안정형 남친"이라고 말했다. 하영은 "은새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인물인데, 태하는 그런 은새 옆에서 우직하고 꾸준하게 사랑을 주는 안정형 남친이다. 그 덕분에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주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하영에 대해 "밝은 에너지와 재기 발랄함, 긍정이 넘치는 에너지가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웃음이 많았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과도 잘 동화되어 리액션도 잘 받아주고 스태프들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라며 "파트너로서 든든하고 고마웠던 순간이 많았던 기억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하영은 정해인의 장점을 '멋있음'이라고 꼽고는 "너무 멋있다. 연기를 할 때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생각이 사라질 만큼 몰입이 잘되는 눈빛과 감정을 가졌다"라며 "어렵고 도전적인 신이 많았는데 함께 할 때마다 걱정 없이 믿고 가야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선배님이시다 보니 되게 많이 도와주셨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제가 밝게 했다면 현장의 많은 것을 신경 써줬다.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해인이 촬영 현장에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있어서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정해인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하영이 뒤에서 우산을 씌워주고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태하에게 비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은새가 '비를 안 맞게 해주겠다. 지켜주겠다'고 하는 장면이라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1회부터 키스 엔딩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장한 감독은 "후킹이거나 자극적인 요소는 아니다"라며 "극에서 여러 번의 키스 장면이 나오는데 담기는 메시지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감정선이 다르다. 그걸 따라가다 보면 '그래서 키스를 할 수밖에 없구나'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두 분이 알콩달콩하게, 예쁜 장면을 만들어줬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 세상에 필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잔뜩 담겼다. 낭만이다. 낭만 가득한 작품이니까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전한 정해인은 "'D.P'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 다른 재미를 느낄 거라 자신한다"라며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고 극 자체가 재미있다. 배우로서 현장에서 찍은 것이 많았고, 스태프들과 공들여서 찍은 것을 날리는 것이 아깝기는 한데 감독님이 이야기 전체를 보고 고심해서 속도감을 살렸다. 그래서 지루할 틈 없이 만들었다. 보시는 분들도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장한 감독은 "한국적인 드라마인데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낭만과 설렘이 있는 드라마다", 하영은 "1회를 보면 12회까지 멈추지 않고 볼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총 12부작으로, 오는 8월 7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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