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현빈은 죽지 않았다면서 시즌3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종영 인터뷰에서 "'메인코' 스태프들과 3년 정도 동고동락했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55ead59ece2480.jpg)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결말이 이어진 가운데 백기태의 허망한 최후가 그려졌다.
'메인코2'에서는 백기태가 황대식(허정도)을 제거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실패로 들어갔다.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백기태는 장건영(정우성 분)이 아닌 동생 백기현에 의해 최후를 맞는 듯한 결말을 맞았다. 백기태에 감정 이입을 하며 달려온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우민호 감독은 "백기태는 살아있다. 백기태가 죽었다면 (결말을) 열어두지 않았을 거고, 천석중, 표학수도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3을 염두에 둔 결말이라고 이야기 했다.
백기태의 생존을 꺼낸 우 감독은 "원래 대본에선 백기태가 죽는 것이었는데, 제가 백기태를 못 놓았다"며 "백기태는 죽은 것이 아니라 사라졌다가 맞는 것 같다. 다시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백기태의 죽음을 보여준 것 대신 총성을 들려준 것도 의도한 연출이었다.
우 감독은 "백기현이 쏜게 아니라 그 시대의 총소리였다. 총소리로 시작해서 총소리로 끝났다. 대통령이 중정 부장에 의해 서거를 했고, 또다른 쿠테타 총소리에 의해 군사독재 정부가 들어섰다. 그 시대가 안타까웠다. 진짜 민주주의를 위해 외친 사람들이 많았는데, 또 다른 시대가 허망하게 열렸다"고 역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 백기태의 승리로 끝낼 수 없었다. 크게 역사를 바꿔야 하니 너무 부담스러웠다. 백기태가 중정을 대표하는 인물이지않나"고 반문한 뒤 "중정은 무너지고, 보안사가 올라오던 시대였다. 그렇게 백기태는 사라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우도환 역시 "방아쇠를 당기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궁금증을 낳았던 상황. 우 감독은 "백기현에게 총 쏘는 연기를 안 시켰다. 그는 형이 잠시 한국을 떠나기를 바라는 인물이지, 죽기를 바라는 인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 감독은 "저는 나름대로 살았다는 단서를 남겼다. 도망가는 모습은 백기태와 어울리지 않았다. 미스터리하게 사라지는 그림이길 바랐다"며 "사람들이 백기태 응원을 많이 한다. 군부세력에 의해 지고 사라질 수 없는 것에 대한 허망함이 있다. 저 역시 허망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시대가 그랬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2의 중심축이었던 백기태에 과몰입 한 시청자들이 많지만, 역사의 흐름은 바꿀 수 없었다고도 했다.
우 감독은 "현빈이 멋지게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배우들과 '이렇게 된다' 이야기 하면서 찍었는데 시청자들은 죽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백기태가 진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면서 "백기태가 황대식(허정도 분)을 죽이는 건, 실제 역사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으니깐 부담이 됐다. 시대극에서 큰 사건들은 건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속시원하게 백기태가 황대식을 이겼으면 하는 사람이었다"고 백기태에 대한 애정을 덧붙여 웃음을자아냈다.
우 감독은 시즌3에 대해 "준비한 지는 꽤 됐다. 시즌2를 하면서 준비했다"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문민정부 시대가 될 것 같다.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나타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1-6회 전편 공개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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