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한민국 빛낼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현역가왕' TOP7 가수들이 경연 도중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해명했다. 박서진은 '가왕의 밸트'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일가왕전'에서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MBN '현역가왕2' TOP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서진과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이 참석했으며, 김준수는 공연 일정으로 불참했다.
![가수 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최수호-강문경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현역가왕2'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ff4bb72aa5624.jpg)
'현역가왕2'는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TOP7을 뽑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달 25일 막내린 '현역가왕2'는 박서진과 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 등 '신곡 미션'과 '현역의 노래' 미션을 통해 TOP7으로 선발됐다.
박서진은 "처음 1등을 해서 실감이 안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진해성은 "경연이 세 번째인데 현역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부담도 됐는데, 홀가분하고 시원섭섭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TOP7과 좋은노래 들려주겠다"고 했다.
에녹은 "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정리할 것도 산더미고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뒤섞여있다. 주변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연을 하는 동안 얻었던 것들을 제 안에 녹여보려고 하고 있다. 감사했고 많은 동지를 얻을 수 있어서 함께 할 여정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신승태는 "섭섭한 것은 없고 너무 시원시원하다. 7명이서 돈독하게 지내면서 좋은 무대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막내 최수호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역가왕' 나간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을 했다. 멋진 형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강문경은 "노래할 수 있는 무대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승태는 "이제부터 잘 지내보려고 한다. 경연하면서 자기 것 하기 바빴고, 이제부터 한 팀으로 돈독하게 지낼 수 있게 하겠다. 박서진 씨가 1위 하면 소고기를 쏘기로 했는데 아직 안 쐈다. 먹으면서 돈독하게 다져보겠다"고 말했다.
![가수 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최수호-강문경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현역가왕2' TOP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e641b46313673.jpg)
박서진은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서진은 "무대 내려와서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는데너무 좋아해줬다. 부모님이 삼천포에 떡을 많이 돌렸다고 하더라. 가왕밸트를 보고 난 뒤 '죽어도 여한이없다'고 무서운 말을 하더라. 부모님이 더 기뻐할 무대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2대 가왕이 됐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연에 중간투입 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을 많이 봤다. 그래서 '현역가왕' 우승을 발표했을 때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진해성 형과 제가 1위를 기다리고 있을 때 '나만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제 이름이 발표가 되고 난 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더라. 큰 무대를 어떻게 견뎌야 되는지 생각이 났다. 가왕의 밸트가 무겁게 느껴지고, 한일가왕전에서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을 묻자 "왜 이렇게 저에게 많이 투표를 해줬을까. 제가 한국의 것을 보여줬기때문에, 일본 가서 잘 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간 투입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박서진은 "중간 투입을 듣고 프레임이 씌어진 상태에서 참가하게되서 더 열심히 했다. '미스터트롯2'에 참여하고 난 뒤 뼈아픈 상처가 있어서 오디션은 쳐다보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현역가왕2' 이야기를 듣고, 일본에 대표로 간다는 말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아쉬워하고 있던 상태에서 연락이 왔고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너에게 오명이 될 수도 있다'고 했고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티가 있음에도 운이 좋았다. 최수호와 대결을 했는데 정말 하늘이 도와준 것인지, 수호가 많이 떨었다. 다행히 점수를 많이 받아 올라갈 수 있었다"고 웃었다.
우승상금에 대해 묻자 "1억원은 전부 기부하겠다. 모든 분들의 선택으로 가왕이 됐기 때문에, 어떻게 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남는 금액은 멤버들 한우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중 '2025 한일가왕전'도 앞두고 있다. 박서진은 "한일가왕전에 어떤 분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저희만의 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정서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한국의 정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한일가왕전에 어떤 분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저희만의 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정서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한국의 정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강문경은 "수호만 믿는다. 저와 스무살 차이가 나지만 생각과 지혜있게 말하는 것이 저보다 낫다. 수호가 일본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일본전이 있다면 도움을 많이 받겠다"고 말했다. 최수호는 "형님들 다 각자의 장점이 있다. 에녹의 연륜을 무시하지 못한다"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에녹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왔기 때문에 어벤져스가 아닌가 싶다. 옆에 계신 분들의 무대를 직접 봤는데, 국가대항전으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고 자신했다.
'현역가왕2'는 오는 4월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창원, 전주, 대전, 안양, 광주, 울산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박서진은 "올해는 '현역가왕2'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했고, 에녹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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