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악플러 신상 턴 中 소녀, 알고보니 바이두 부사장 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부사장 딸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악플러 신상을 유포했다.

셰광진 바이두 부사장은 17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나의 13세 딸이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한 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해외 소셜미디어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셰광진 부사장은 "아버지로서 타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는 셰광진 부사장의 딸이 신상을 유포한 자들은 장원영에 대한 악성 댓글을 게재해온 악플러라 보도했다.

셰광진의 딸은 최근에도 SNS에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 관계자라 주장한 바 있다고 중국 현지 매체는 밝혔다.

셰광진은 2010년 바이두에 입사해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바이두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