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사생활 사진을 공개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과 故 김새론의 유족을 고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 모친의 편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고, 유튜버 이진호는 김새론의 전 남편을 언급한 동시에 가세연과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故 김새론 죽음을 두고 사생활 폭로전과 진실공방에 이어 법적 공방으로 격화되는 모양새다.
![故 김새론과 김수현 [사진=조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a143245dd24ebe.jpg)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은 지난 20일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세의에게 해당 사진을 제공하여 김세의로 하여금 이를 게시하게 한 故 김새론의 유족 및 故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하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김수현의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故 김새론이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사진이자, 김수현의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서, 대중에 공개되어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이고, 가세연은 앞으로도 위와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공개하겠다며 김수현을 협박하고 있는 바, 골드메달리스트는 위와 같은 행위에 대하여는 부득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 측과 가세연이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한다면,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사와 배우의 명예를 위하여 부득이 전면적인 법적 조치에 나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가세연은 고인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담긴 김새론의 어머니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내 딸 새론아. 따뜻한 곳에 있니? 아픈 건 괜찮아? 난 오늘도 견딜 수 없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 겨울이 끝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고 하는데.. 꽁꽁 언 마음은 어째 따뜻해질 생각을 하지 않아. 네가 입던 옷도, 네가 쓰던 짐도, 아무것도 버릴 수가 없어서 그대로 들고 있어"라며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故 김새론 유족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답답한 마음도 토로했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나보고 뭘. 도대체 왜. 난 그저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던 건데, 그저 나한테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 돌아온 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말과 나보고 해명하라는 말 뿐"이라고 호소했다.
편지 말미에는 "많이 시끄러웠지?' 미안해 론아. 이제 조용히 너를 보내줄 수 있게 할게"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가세연 측은 또한 "유가족은 김새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 "병원비 2천만 원을 아무도 내지 않아 매니저가 대신 냈다고 하는데 역시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 근거를 제시해달라며 유가족분들이 펑펑 울면서 말했다"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故 김새론이 미국에서 결혼한 상태였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킨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故 김새론이 생전 남편의 폭행에 고통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김세연 절친은 사망당일 매니저에게 "걔가 새론이 때리고 난리 피웠다. 폭행한 사진도 저한테 다 있다"라며 "그 남자가 계속 인신공격하고 협박했다고 한다"고 의심했다.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이 사망 원인을 자신의 영상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故 김새론의 남편 존재를 폭로하며 맞대응하고 있는 것.
이진호는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주도적으로 유포한 가세연 측과 김새론의 친한 이모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법적 조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고인이 된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 김새론 유족은 두 사람이 함께 한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했다.
배우 김새론이 지난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김새론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며 김수현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 유튜버 이진호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두 차례의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새론에 대한 7억원의 채무 변제 압박도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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