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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교제 부인 "1년 교제했다⋯믿지 못해도 이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김수현과 소속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사생활 논란 이후 김수현이 직접 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이 몰리며 이번 사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수현은 굳은 표정으로 등장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자리에 착석했다.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며 "저 한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김새론)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입을 열었다.

김수현은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제게 오는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다"며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수현은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준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 다 이야기 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하지만 그 때마다 망설이게 됐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나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날 김수현은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햇다.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찍은 고인의 사진을 언급한 김수현은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 교제했다. 하지만 그 때 전 교제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교제 사실을 부인한 것.

김수현은 "저의 이러한 사실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니까, 한 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스타 김수현의 선택을 해왔다"라며 "제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떡하나 두려웠다.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다. 할 수 밖에 없다.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맘대로 할 수 있을까"라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그게 김수현이라는 사람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다. 이기적이라고 비판한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故 김새론 가족의 말을 빌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6년 간 교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계속된 사진 공개와 폭로에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7억원 채무변제 압박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2차내용증명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교제 사실을 주장하며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공개한 가세연과 故 김새론의 유족, 故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하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4일에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그러나 김새론 유가족 측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면서 파장은 커졌다. 김수현이 17세 김새론을 상대로 성적인 함의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던 것이 드러난 것. 가세연은 기자회견 전날에도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고 "더 끔찍한 지옥 가기 전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2019년 세상을 떠난 설리의 유가족이 SNS를 통해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 베드신과 관련해 김수현, 이로베에게 의문을 제기해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설리의 친오빠는 당시 촬영장에 대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위의 노출신을 소화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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