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통령경호처의 '윤석열 대통령 헌정곡 합창'이 논란인 가운데, 원곡자인 가수 권진원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
권진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경호처의 윤 대통령 헌정곡 합창을 보도한 뉴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하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장미꽃 한 송이와 시집 한 권의 선물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는 연인들의 사랑 노래 '해피버스데이 투유'가 이렇게 개사되다니"라며 "정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승환 역시 해당 뉴스 화면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북한 갬성 가득하네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애하는 윤석열 동지의 위대한 령도력의 비결은 종 치고 북 치는 종북 타령에 있단 말입니다.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윤석열 동지 만쉐!! 만쉐!!!"라고 꼬집었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2023년 12월 윤 대통령의 생일에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호처 직원들은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가사를 담은 '해피 버스데이 투유'를 합창했다. 권진원의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유'를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 '사랑하는 대통령님 생신 축하합니다'라고 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이날 오전 체포했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한 김 차장은 헌정 합창곡 논란과 관련 "반대로 여러분들은 생일 때 친구들이 축하파티나 축하송(노래)을 안 해주냐"며 "업무적인 것을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해명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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