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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 "故 이병철, 간암만 고치면 재산 절반 기증하겠다고"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故 이병철 회장의 일화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의신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김의신 박사는 "유전적 요인은 15%밖에 안 된다. 85%는 생활 습관 또는 자연 환경에서 오는 여러 가지 독성, 독소 때문이다. 암 유전 인자를 물려받아도 반드시 그 병이 생기는 건 아니고 위험도가 약 4배에서 6배다. 가족 중 특정한 병을 가지고 있으면 그거에 대해 관심있게 공부하고 예방하면 꼭 병에 걸리는 게 아니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암의 유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퀴즈 [사진=tvN]
유퀴즈 [사진=tvN]

이어 "(암에 걸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에 산이 많이 생긴다. 밑으로 내려가서 장에 200조 가량의 균 중 반절은 유익균, 반절은 유해균인데 좋은 균을 죽인다. 유해균이 장에서 빠져나와 간이나 폐로 간다. 위나 식도를 부식시켜 그래서 위암이 생기는 거다. 췌장으로 들어가면 췌장염을 일으켜 췌장암이 많은 거다. 스트레스가 훨씬 나쁜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암의 전조 증상에 대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혀에서부터 암이 생긴다. 그건 자기가 느낀다. 한국 사람에게 많은 위장 계통 암은 암이 커져서 옆의 기관과 장기를 막기 전까지 증상이 없다. 일반적으로 보면 이유 없이 피곤하고 잘 먹고 마시는데도 체중이 떨어지는 것이 전조 증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평소 오줌이나 변 볼 때 습관적으로 색깔만 봐도 정상이 아니면 바로 의사에게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김 박사는 "한국 사람이 장암이 세계 1위다. 제가 어렸을 때 대장암이 거의 없었다. 대장암은 아주 드문 암이었다. 잘살게 되어서 고기를 많이 먹잖나. (붉은 육류엔) 특히 나쁜 기름이 많다. 만성 염증을 일으켜 모든 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태우면 훨씬 맛있지만, 맛있는 건 대부분 나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굽거나 하면 기름이 나와 맛있지만 발암 물질이 왕창 나온다. 흰 비계 떼고 살코기만 섭취하고 또 힘줄에 나쁜 게 있어서 떼어야 한다. 쪄서 먹는 것이 훨씬 건강하다"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이병철 회장의 일화를 전하며 "돈 많은 재벌 총수들을 도와주며 보니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치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고 이병철 회장님이 간암으로 S대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암만 고치면 전 재산의 반을 기증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고 명예를 얻어도 건강치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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