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수민이 ADHD를 이겨내고 무대에 섰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이수민 성훈 박지수 노지수 이승우 허송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e967e3e5f3da52.jpg)
이날 이수민은 "나는 ADHD와 평생 힘들게 싸워왔다. 1년 전까지 ADHD인 것을 몰랐다. 나는 선생님이 하는 수업을 이해 못했고 공부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눈치가 없어서 내 행동을 친구들이 싫어해도 몰랐다. 당연히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수민은 "취업을 해도 직장에 적응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장비를 잘못 다루는 등 실수를 했다. 게임 캐릭터 그리는 일을 해도 집중을 못하니 섬세함도 떨어지고 시간도 엄청 걸렸다. 나도 내가 답답하고 사는게 정말 힘들었다. 사지가 멀쩡한데 이렇게 인생 사는게 힘들까 싶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왔고 2년간 집에서 나가지 않았고 증세가 더 심해져서 공격성향까지 생겼고 모든 일을 회피했다"며 심해져 가는 ADHD 증상을 언급,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수민은 "그 때 아버지가 '병원에 다시 한 번 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작년 3월 병원에 갔는데 내가 ADHD라는 얘기를 들었다. 37년 만에 내가 ADHD라는 걸 알았다.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으니 세상이 바뀌었다. 머리 속 복잡하던 것이 정리되고 몸 움직임이 제대로 바뀌었다. 영문도 모른채 힘들게 살아온 세월이 한스러워 펑펑 울었다. 속이 새까맣게 탄 부모님께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임재범 '비상'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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