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난 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만나 미군공여지 반환과 지역 발전 대책 마련을 위한 5대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과 김성원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심우현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75년 넘게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내어준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을 강조했다.
이어 미군 주둔 장기화에 따른 구조적 저발전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캠프 북캐슬·모빌의 조속한 반환과 캠프 케이시·호비 반환 시기 명확화 △미군 장기 주둔 시 평택 수준의 지원이 가능한 특별법 제·개정 △국가 주도의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 △캠프 북캐슬 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 △걸산동 주민 통행권·재산권 보장 등이다.
특히 시는 미군 잔류가 불가피하다면, 관련 법령을 손질해 평택시에 버금가는 재정·정책적 지원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국가산단을 방위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안보 희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안 장관은 "동두천이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희생의 무게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책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안보 희생과 특수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국정 기조가 동두천에도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면담이 동두천의 오랜 희생에 대한 책임 있는 보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동두천=김재환 기자(kj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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