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휘성이 사망했다. 23년 간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준 가수의 비보에 가요계가 비탄에 빠졌다.
고(故) 휘성은 10일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휘성 프로필.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f45da4832e4a4.jpg)
경찰이 현재 고 휘성의 사인을 수사 중에 있다. 외부 침입 흔적 및 극단 선택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이 밝혀지는 대로 빈소가 차려질 전망이다.
소속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 휘성은 2002년 4월 '안되나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위드 미', '불치병' 등이 잇따라 히트하며 대한민국 R&B 유행을 이끄는 가수로 활약했다.
고 휘성은 소속사 이적 후 '사랑은 맛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면증' 등 퍼포먼스를 더한 음악으로 운신의 폭을 넓히며 한국 R&B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았다.
2002년 골든디스크 시상식 신인상, 2003년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남자 솔로 부문 수상, 골든디스크 본상, 서울가요대상 본상, 2004, 200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입지를 굳혔다.
23년 간의 연예계 생활 동안 부침도 적지 않았다. 2019년 프로포폴 구매 및 투약, 에토미데이트 투약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휘성은 2020년 3월 에토미데이트 투약 후 서울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휘성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고 휘성은 꾸준히 연예계 재기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2년 12월 데뷔 20주년 미니 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동 재개를 알린 휘성은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며 가요계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28일 KCM과 전주에서 합동 콘서트를 개최하고, 지난 2월 9일 생일 팬미팅을 열었던 휘성은 3월 15일 대구 콘서트를 닷새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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