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더보이즈 선우의 인성 논란 영상에 배우 나나가 저격하며 논란이 격화된 가운데 결국 더보이즈 소속사가 "전적으로 우리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더보이즈 선우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더보이즈 선우는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중 무선 이어폰을 떨어뜨린 뒤 "내 에어팟!"이라 외쳤고, 경호원은 즉시 에어팟을 주워 건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우가 자신이 떨어뜨린 에어팟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 행동, 에어팟을 한 손으로 받아 들고 감사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 등을 지적했다.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더보이즈(THE BOYZ) 여덟 번째 미니앨범 '비 어웨이크(BE AW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64eed47b3234e.jpg)
이 영상에 나나가 "혼나야겠네요"라는 댓글을 달며 논란이 일자 선우는 "주워주신 것 받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언제까지 해명할 순 없지만 그렇게 보인 건 내 잘못이 있으니 인지하겠다"고 해명했다.
이후 더보이즈의 팬들이 나나의 SNS 계정에 악성 댓글을 쓰며 분노하자, 나나는 재차 자신의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생각을 전했다.
나나는 "짧은 영상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안 되는 건데. 난 말이지,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판단한 게 아니라 그의 행동은 아주 예의없어 보였고 나에겐 적지 않은 충격적인 영상이었어"라면서 "그래서 그의 행동과 말에 대한 그 자체를 놓고 저런 행동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 행동에 대한 '혼나야겠네요'라는 나의 감정을 쓴 것뿐이야"라고 댓글을 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나는 "영상을 다시 보고 다시 보고 다시 봤어. 난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만약 내 옆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난 지금처럼 똑같이 얘기했을거야. '혼나야겠는데?' 덧붙여 '그런 행동은 어디서 배웠니'라고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선우도 발끈하며 받아쳤다. 선우는 "앞에 팬들이 다 있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에어팟 주워오라고 소리를 치겠냐고"라며 "너무 얼탱이(어이의 비속어)가 없어서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반성하려 하다가도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 먹는다는 게 참 무섭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선우는 "더비(팬클럽명)한테 하는 약속. 내가 갑질하고 못된 사람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그래서 더비가 이런 해명 안 해도 되도록 겉으로 잠깐 봐도 젠틀맨이네 할 수 있도록 보이는 행동에 더 노력할게"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선우의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원헌드레드는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또한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었으나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헌드레드는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다"며 "선우의 인성 논란 부분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는 상태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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